2015.3.20-28
<카트만두 두르바르 광장>
네팔 카트만두는 관광하는 것만으로도 여행할 만한 가치가 있다. 건축문화와 생활스타일만 구경해도 좋으니 가보라 권할 만큼 볼거리가 많았다. 인도와 유사점이 있지만, 좀 다르다. 네팔도 이렇게 대단한 유산을 물려받았구나.... 건축물의 규모와 그 섬세함이 놀랍다. 그 대단한 문화유산들은 네팔인들이 생활하는 장소이면서 생계터전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점도 재미있었다. 섬세한 나무조각으로 이루어진 역사적 건축물에 물건을 쌓아놓고 장사도 하고, 자고, 데이트하고, 구걸도 하고... 대부분의 역사적 건축물들이 개방되어 자유롭게 이용하고 있다.
아름다운 문화재에 감탄을 금하지 못하면서도, 네팔의 도시를 다니며 참기 힘들다고 느낀 강력한 문제점은, 너무 더럽다, 그리고 너무 무질서하다는 것^^
2015.3.20(금)-28(토), 일주일간 네팔 카트만두와 포카라를 자유여행.
7박8일이라는 기간에 비해 경비가 적게 들었다. 국민소득이 1500달러이니, 물가가 워낙 쌌다. 특히 음식값이 싸고, 호텔비도 싸고, 물건값도 싸다. 우리가 쓴 경비에서 비행기 티켓값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여행지 내에서 든 교통비가 그 다음, 그 다음은 호텔비였다. 입장료가 생각보다 비싼데, 대부분 네팔인에게는 받지 않고 외국인에게만 받는다.
네팔에서는 돈을 아끼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껴봐야 한국돈으로 따지면 근소한 차이인데, 넉넉히 쓰는 게 가난한 네팔인들을 돕는 일이기도 하니까.
카트만두의 구도시 중심가인 타멜거리에서 걸어서 30분 정도의 거리에 '두르바르 광장'이 있다. 2km, 구경하며 걸으면 2시간 잡아야 한다^^* 가는 길에 만나는 문화재와 거리 표정 등을 사진에 담아봤다.
처음에는 앗, 저것 멋진데... 하며 사진을 찍다가 나중에는 시들해진다. 그런게 많아서. 하일라이트는 역시 옛왕궁이 있는 두르바르광장~
입장료 750루피(8,000원쯤) 냈다. 티켓판매소에서 입장권 사고, 쿠마리의 집 바로 옆건물에 있는 사이트 오피스에서 확인만 받으면, 이틀간 유용한 티켓이다.
까테심부 스투파
카트만두의 명동이라는 '타멜'에서 두르바르를 향해 걸어가다가 처음 만난 사원이다.
인증 삿^^ 꽃분홍색 바지는 타멜거리에서 샀다. 500루피(5,500원)
타히티 똘레, 15세기에 건립했다는 스투파(사리탑)이다. 처음엔 이런 스투파를 보면 특이해서 사진을 엄청 찍었는데 ... 나중엔 시들...
역사적 건축물이라는 타히티 똘레의 스투파는 카트만두인들의 야채시장^^
타히티 스투파 북쪽에 있는 나떼슈와르 사원
나떼슈와르 사원 앞, 릭샤를 끄는 아저씨, 모습이 코믹하다. 사진을 찍고 있는 나를 놀라게 하려고.... 바로 옆에 있는 종을 쳐놓고, 내가 화들짝 놀라자 엄청 재밌어한다. 그 선한 표정에 나도 그만 웃게되고.
씨카 나라얀 사원
길거리 건물 하나하나가 다 문화재급이다. 전선줄이 나무조각을 다 뒤덮고있다.
아싼 똘레, 가장 붐비는 장소이다. 티벳으로 향하는 대상의 출발지로 유명한 곳이란다. 지금도 기도하는 사람들로 번잡하고, 촛불과 향불이 빼곡하다.
아싼 똘레
아싼 똘레
똘레와 똘레 사이에는 끊임없이 가게가 늘어서 있다.
드디어 여기부터 거대한 두르바르 광장이 시작된다. 광장끝 하얀색 5층짜리 코너건물 옥상 식당(Festive Fare Restaurant) 전망이 뛰어나다. 벼룩시장이 열리는 광장과 옛왕궁 모습 등이 전체적으로 보인다.
식당 종업원 들이 사진찍기를 넘 좋아하여 번갈아 사진을 찍었다.
식당에서 내려다 본 전망
식당에서 본 옛왕궁의 지붕
사원들
이곳은 오늘의 클라이막스, 아무리 사진을 잘 찍으려해도 실물을 당할 수가 없다. 옛왕궁과 사원, 참 멋진 건축물들이다.
혁명으로 왕조는 무너져 옛왕궁이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입장료에 박물관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다.
쿠마리(살아 있는 여신)의 집
쿠마리가 얼굴을 내민다는 창문, 하얀 커튼 건너편에 그 소녀가 있겠지?
네팔인들의 정교한 나무 조각에 놀랄 수밖에.
나무조각.... 솜씨 좀 보게나.
기둥에 서 있는 여자의 크기를 보니, 건물 규모를 알 수가 있네.
사진을 찍어달랬더니 잘 찍어주고, 눈먼 자기 할아버지랑도 함께 찍자고 하네. 내가 만난 네팔 사람들은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그 청년이 찍어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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