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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경기도

구리 한강둔치 코스모스(2016.10.14)

by 라방드 2016. 10. 15.

2016. 10. 14(금)


엄마를 모시고 구리 한강둔치의 코스모스 구경에 나섰다. 코스모스 축제는 9월말에 했나본데 아직도 코스모스가 만발, 볼 만했다. 구리 코스모스밭은 상당히 드넓고 예쁘게 잘 가꾸어 놓아 해마다 찾고 있다.

오늘은 코스모스꽃 절정시기가 이미 지나서 웃자라 쓰러진 놈(^^), 시든 놈, 꽃씨가 맺힌 놈도 많았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꽃밭 일부에 길이 나있고, 빈 곳이 군데군데 있었다. 그 정도 비어 있는 것은 오히려 구경하기가 좋았고, 올해는 주변에 도로공사가 많아 어수선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시기가 너무 늦어서 그런지 쓸쓸하고, 사람들이 적어 주차장도 널널했다.


엄마는 200m 이상은 걸으려하지 않으신다. 무릎인공관절 수술을 해서 그나마 통증없이 걸을 수 있게는 됐지만, 너무 통증이 심해질 때까지 참다가 수술한 탓인지 예후가 썩 좋은 편이 아닌가? 걷기를 싫어하신다. 쉬엄쉬엄 걸으면 조금 더 걷기는 하시는데, 몸무게가 많이 나가 무릎에 부담이 되시는 것 같다. 엄마에 맞춰 우리도 가까운 코스모스밭만 조금 가다가 돌아와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편이라 그 정도 보면 됐다 싶기도 하고.


점심은 코스모스밭에서 가까운 한정식집에서 먹었다. 점심 제일 싼 게 2만냥, 그 다음이 2.8만냥... 남양주 수석동의 초대' 옆집인 '금수저은수저'가 '강마루'로 바뀌었고, 오픈한 지가 일주일 됐다기에 맛 좀 보자 싶었다. 손님이 제법 많았다. 맛은 그냥 괜찮았다. 그래도 나는 '초대' 음식맛이 훨씬 나은 것 같다. '강마루'의 한강 전망이 좋고 커피마시는 야외공간이 여유가 있었다.

















여기저기 파라솔이 있던데. 관리자가 다니면서 제발 걷으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그렇다면 무허가? 따끈하다고 해서 호도과자를 사봤는데 어찌나 쬐그맣고 밀가루 풋냄새에 앙금도 있는둥마는둥 부실하던지 아쉽...


강마루 한정식집 야외에서




강마루 식당 입구





강마루 차림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