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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여행/이탈리아

돌로미티 가는 길(2018.6.18)

by 라방드 2018. 7. 11.

2018.6.18(월)

 

베네치아 메스트레역에서 돌로미티 가는 길

 

인천공항에서 로마공항까지 대한항공 이용, 비행기가 2시간 늦게 출발했고, 로마 도착은 1시간 늦었다. 로마공항에서 로마 테르미니역까지 가서 다시 베네치아 메스트레역으로 가는 야간열차를 타야했다. 로마에 호텔을 예약하지 않고, 로마에 도착하자마자 야간기차로 밤새 곧장 베네치아 메스트레까지.

 

밤 늦게 로마공항에 착륙하니, 로마 시내로 가는 전철의 간격이 뜸했다. 로마 테르미니역에서 출발하는 야간기차 예약시간에 맞추어야 하니 애가 탔다. 야간기차 시간을 여유있게 두고 예약했는데도 비행기 연착, 공항전철 배차간격이 심야에는 뜸하다는 변수가 있어 당황스러웠다. 우리가 헐레벌떡 뛰어가 기차에 타자마자 영화처럼 스르르르... 기차 출발! 다행히 단 1분의 여유도 없이 슬라이딩하여 기차를 탔다. 등에서 땀이 주르륵~

 

다음날 새벽에 도착한 베네치아 메스트레역에서 렌터카 사무실 오픈시간을 기다려 차를 받았다. 화장실마저 잠겨있는 새벽, 쉴 만한 곳을 못찾아 4시간 동안 비비틀고.... 우리가 예약한 차가 다 빠져 한 단계 더 좋은 차를 받아, 아싸 재수 좋아, 기분 한껏 up~

 

베네치아에서 돌로미티까지는 비교적 가깝고 길도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창밖풍경에 반해 꺄악꺄악 소리를 질러댔다. 1년 동안 준비해온 돌로미티 여행, 돌로미티가 우리를 환영하고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행복했던 며칠 중 하루였다. 그 좋은 경치에도 불구하고 아픔 때문에 우거지상을 하고 다닌 날들이 많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돌로미티, 건강하고 유쾌한 상태로 다시 찾으리라, 꼭.

 

베네치아 메스트레역, 이 역사 안에 있는 렌터카 회사에서 차를 빌렸다.

 

 

새벽 5시에 도착해 렌터카 회사가 문을 연 9시까지 편히 앉을 곳도 없이 기다려야했다. 비행기로 먼 길 온데다가, 다시 야간열차로 이곳까지 와서 떠돌다보니... 카페도 한 시간 쯤 버티자 빈 자리도 없는데 눈치 보이고... 무료하고 지쳐서 셀카놀이를 하며 힘을 내고 있는 중이다.

 

 

베네치아에서 돌로미티 가는 길

 

 

웅장한 알프스가 나타나고

 

 

산 구비구비 이쁜 마을들, 마을길을 지나

 

 

알프스의 마을들

 

 

마을마다 깔끔한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