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7(토)
남산의 늦가을
올해 남산의 단풍을 보지 못하고 지나가고 있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항상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남산, 늦긴 했지만 아직은 한 자락이라도 남아있을 가을풍경을 보자, 오후에 집을 나서 남산둘레길을 걸었다.
대부분 단풍은 나무에 붙은 채 마르고, 또 떨어지고 하였지만 아직 고운 빛이 남아있는 나무도 종종 있어 반가웠다. 남산의 늦가을 아름다운 뒤태를 본 거다.
남산 3호터널 쪽에서 남산 오르미를 타고, 북측순환로, 하이야트호텔까지 걷고, 하이야트에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목멱산 호랭이', 가게 이름이 계속 바뀌고 있다. 몇년 전엔 '목멱산방', 그 다음엔 '금강산도 식후경'이었다. 남산을 아끼는 내맘에 안 차서 이름을 내가 지어주면 어떨까, 혼자 생각해 본다. '목멱산 소나무', '남산 소나무', '남산정가', '남산대감', '남산규수', '남산사계'...
와룡묘
내가 좋아하는 길
내가 좋아하는 단풍나무
'국내 여행 > 서울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청동 산책(2022.3.4) (0) | 2022.03.13 |
---|---|
서울공예박물관(2021.9.10) (0) | 2022.02.20 |
아차산 단풍 좋은 날(2021.11.19) (0) | 2021.11.19 |
늦가을 경복궁 산책(2021.11.14) (0) | 2021.11.14 |
창경궁 창덕궁 늦가을 풍경(2021.11.14) (0) | 2021.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