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4(금) 맑음
주왕산 주차장에서 '용연폭포'까지
주왕산은 거대한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는 아름다운 산이다. 2박3일 여행중에 이틀을 청송에서 숙박한다. 청송에서 1박한 다음날, 스케줄을 느슨하게~ 아침부터 하루 종일 '주왕산'에서만 여유있게 즐기자. 점심 싸들고 주왕산으로!
기암을 머리에 이고 있는 수수한 절 '대전사'를 지나 급수대, 시루봉, 학소대, 용추협곡, 용추폭포를 지나 오른쪽 옆길로 빠져 절구폭포를 보고 돌아나와 용연폭포까지 갔더니 총 3km가 넘는다. 가는 길에 식사할 장소는 딱 한 군데 뿐이었다. 주왕산은 멋진 산이지만, 용추협곡이 최고. 선계에 들어가는 느낌이다. 오며가며 사진 엄청 찍게된다.
용연폭포를 보고 내려오다가 주왕암, 주왕굴로 향했다. 갈 때마다 주봉으로 올라가 후리메기로 하산, 용연폭포 잠깐 보고 내려오느라 놓쳤던 곳이다. 이번엔 여유있게 주왕암도 가보자~
주왕암과 주왕굴은 학소대 근처에서 오르는 것이 최고. 오르막 부담도 없고, 호젓하고 전망대도 있고, 대전사쪽으로 하산하는 길도 되어 두루 기분좋았다. 가는 길에 급수대 주상절리가 가깝게 잘 보이는 것도 좋고.
다음에도 너무 춥거나 덥거나, 몸이 힘들 때는 오늘 코스로 다녀오면 좋을 듯. 숙소는 객실 온천물이 좋아서 '주왕산관광호텔'이 좋고. 다시 올 때 참고하려고 오늘 코스를 메모해 둔다.
▶주차장 - 대전사 - 급수대 - 학소대 시루봉 - 용추협곡 용추폭포 - 절구폭포 - 용연폭포 - 용추협곡 - 학소대 - 주왕암 주왕굴 - 대전사 (총 8km 정도)
주왕산 입구 대전사
- 입장료 70세 미만 3500원, 주차료 4000원 선불(2인 총 11,000원)
급수대
시루봉
시루봉 학소대 근처에도 주상절리 모습이 보이네.
주왕암 주왕굴은 내려올 때 들르기로 하고^^
내가 주왕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 용추협곡이 멋져서"
용추협곡 안에 꽁꽁 얼어붙은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 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200m 정도 가면 이렇게 아기자기한 폭포가 있다. 인적없는 이곳에서 기모바지 속에 또 껴입은 기모내복를 벗고 사진도 무지 많이 찍고 쉬고... 끝까지 우리뿐, 아무도 오지 않았다. 강추위로 힘들지만, 이런 한적함은 고마운 보상이다.
얼음 위로 살살 걸어 쌩쇼...를ㅎㅎ 어려운 걸음 했으니, 인증샷 야무지게~
계곡에 비치는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진다. 꽁꽁 얼어붙은 계곡물은 녹이지 못하네.
나무 사이로 얼핏 보이는 '용연폭포', 주왕산 폭포 중에서 젤 크다고. 어김없이 꽁꽁 얼었군.
용연폭포는 2단이로 이루어졌는데, 아래는 위쪽의 폭포
용연폭포 2단 중에서, 아래는 아래쪽의 폭포
용연폭포에서 내려오며 용추계곡을 지나고 있다.
용추협곡 얼음
용연폭포까지 왕복하며, 우리가 본 유일한 야외 테이블이다. 주왕암에서 내려오면 바로 여기, 나무 사이에 휴게시설이 보인다. 아하, 절구폭포 주변도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겠네. 응달진 곳이라 춥긴 하겠지만, 넓고 평탄하고 돌이 많으니, 쉬고 먹고^^
대전사로 하산
산촌식당, 청국장을 아주 맛있게 잘한다고 호객을 하던 아저씨가 인상적이었다. 다음날 15일 일부러 찾아가서 점심을 먹었다. 주왕산입구 주차장에 '산촌식당 예약했다' 고 말하면 주차비 없이 통과한다. 쭉 차몰고 산촌식당에 주차하고 먹으면 됨. 청국장이 일품, 맛있어서 넘 많이 먹었더니 배가 딩딩~ 밑반찬은 차갑고 손이 가지 않았는데, 오로지 청국장 하나만으로도 오케이~ 식사 중에 아저씨가 접시에 사과 하나와 과도를 담아 쓱 놓네. 맘 따뜻~. 다음에 주왕산에 오면 또 들르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대전사를 향해 걷다가 멀리 보이던 주왕산 기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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