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1월은 제법 스산했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눈비가 내리는 일기불순한 시기에 다녀와서 아쉬움이 남는다.
좋은 계절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한다.
카파도키아는 추운 이스탄불과는 달리 포근했다. 게다가 이스탄불에서 많이 떨어져 있어
관광일정을 잡기가 그다지 수월하지 않은 편인데다 비수기라 할 수 있는 겨울이라 북적거리는 맛은 없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내가 큰 맘 먹고 죽을 결심?으로 탄 기구,
제법 비싸기까지 한 기구를 타고 새벽녘에 내려다 본 그 특이한 지형이 만들어낸 경치란... 절경^^
밀가루 반죽을 예술적으로 해놓은 것도 같고, 흙더미로 신이 재주를 부린 것도 같고, 스머프들이 사는 세상 같기도 하고....
기구를 타고 다른 기구들이 일제히 떠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또다른 묘미가 있다.
아들이 그곳에 갔을 때, 기구를 타지 않고 자전거 비슷한 거 탔다고 하던데
다시 가야한다고 말하고 싶다.
군말이 필요 없다.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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