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1(수)
요즘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대한민국^^
남한산성 카페 '메종드포레'의 단풍도 일부러 찾아가 즐길 만한 곳이다. 산골 골목으로 들어가 산속에 폭 파묻힌 곳이고 막다른 집이라 한적한 맛도 좋고. 그런데 어쩌다보니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단풍 적기를 놓치고 말았다. 10월 말일쯤 가야 가장 예쁜 단풍모습을 볼 수 있을 텐데. 단풍나무를 몇 그루 베어냈나...? 그런 착각을 할 정도로 단풍이 이미 메마르고 진 상태였지만, 아직 고운 단풍도 고맙게 남아있었다. 아직도 보기 좋았다.
우리나라의 가을, 넘 아름다워~ 친구 둘은 싱가포르에 산 적이 있었는데, 사계절이 없는 무미건조한 싱가포르에서 살다가 잠시 귀국하다 본 단풍이 넘 아름답게 느껴졌다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우리나라 단풍 빛깔을 예찬하며 친구들과 함께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제법 비싸고 외진 카페인데도 갈 때마다 빈 자리가 없다. 친절하고, 맛 좋고, 경치 좋으니... 좋은 카페는 누가 일부러 알리지 않아도 다시 찾게 되나보다.
남한산성 오가는 길, 움직이는 찻속에서 찍은 사진이다.
바닥에 떨어진 빨간 단풍이 멋져^^흔들려 흐릿한 모습이 은근히 회화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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