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8(일)
<아말피 해안의 아말피>
포시타노에서 아말피로 가는 길은 더욱 절경이았다. 바다와 절벽, 기암괴석이 가득한 산, 꼬불꼬불한 절벽 위를 1시간 달린다.두 대가 교차하기 곤란한 부분도 있고, 큰 버스는 지나갈 수도 없다. 기막힌 절경을 편히 앉아서 볼 수 있어야 최상^^ 아말피 마을은 포시타노 만큼 작고 사랑스럽지는 않지만, 규모가 더 크고, 시원시원한 매력이 있다. 아말피 두오모도 명품이고, 무엇보다 오가는 길이 넘 아름다우니... '아말피에 안 왔으면 어쩔뻔했어~'
포지타노에서 아말피로 가는데는 Sita Bus를 탔다. 버스를 타는 것은 전쟁이었다. 일요일이라 버스편은 적고 현지 관광객도 많아 더욱 붐볐던 듯하다. 오랜만에(한 시간) 1대쯤, 버스가 한 대 오면, 선더미처럼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한꺼번에 몰려들어 가관이다. 우리는 놀라서 한 차 보내고 다음 차로 앉아서 갔다. 대부분이 나폴리에서 당일치기로 오는 사람들이라 나타난 현상. 오전 포시타노, 오후 아말피... 이동시간과 이동수단이 같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아말피부터 가면 절대 안 될 것 같다. 버스 종점이 아말피라서 줄서서 기다리면(우리는 땡볕에서 40분, 으악) 앉아서 소렌토까지 올 수 있다. 하지만 중간 지점인 포시타노에서 버스를 탄다면 1시간 동안 만원버스에 끼어 꼬박 서서 와야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종종 짐들고 이동하는 사람들이 안돼 보였다.
우리는 4시부터 채비하여 줄서고 버스 5:30에 타서 소렌토까지 2시간, 다시 소렌토역에서 나폴리 가리발다역까지 1시간, 역 도착시간 9:12 ~
새벽부터 서둘러 준비하고 밤 9시가 넘어서 호텔에 돌아오니 기진맥진, 그나마 짐없이 당일치기로 다닌 게 어디냐.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 고생스럽다.
다음날 이탈리아 중동부 도시인 알베르벨로를 보기 위해 거점도시가 될 바리행 기차표 예매와 호텔 예약을 취소했다. 너무 힘들어서 아무 의욕이 안 생긴다. 알베르벨로를 생략하고 곧바로 베네치아로 가기로 했다. 기차예약을 하려다가 알아보기만 하고, 12시가 넘은데다 와이파이가 잘 안돼 예매는 다음날로 미뤘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특별할인 기간이 밤새 끝나서 전날밤보다 25유로가 비쌌다. 에잇, 같은 기차인데 둘이 합쳐 50유로 날렸넹.
포지타노와 아말피 오가는 길 : 눈으로 보기는 기막힌데 차창밖 경치라 사진으로는 표현이 어렵다.
돌아가는 길에 선팅이 강한 버스에서 : 산끝자락에서 석양이 비추고 있다.
아말피 마을
아말피 두오모
어딜 봐욧!
땡볕에서 40분 줄서서 기다린 덕에 버스에 앉아 올 수 있었다. 남편이 줄서 고생한 덕에 2시간 앉아서 호강. 만원버스에서 2시간이나 고생하며 서있는 사람들 보기가 안됐다. 차라리 40분 땡볕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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