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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슬로바키아

슬로바키아 '코시체'도 좋다(2016.9.5-7)

by 라방드 2016. 9. 16.

2016. 9. 5 - 9. 7


슬로바키아 제2 도시 '코시체', Kosice


코시체에서 2박3일 머무르면서, 하루는 코시체 구시가 걸어다니기, 하루는 자동차를  렌트하여 주변의 아름다운 마을 찾아보기. 코시체에서는 계속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여서 아쉬웠다. 그런데 코시체를 떠나는 9월 7일 아침, 찬란하게 해가 비치고 있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으로 출발하려고 나섰다가 짐을 끈 채로 잠시 구시가쪽으로 걸어갔다. 화창한 도시 모습을 잠시나마 볼 수 있어 기뻤다.  우리 여행기간 중 코시체에서 머물었던 이틀만 날씨가 구렸다. 그외에는 여행기간 내내 쾌청. 낮엔 덥고 밤엔 서늘한 날씨였다. (18˚c~30˚c)


슬로바키아 제2 도시 '코시체'도 구도시쪽은 중세모습이 많이 남아 아름답고 운치도 있다. 건축물에 대한 설명은 자료부족으로  빈약할 수밖에 없을 듯싶다. 코시체 내에서조차 관광안내 자료를 구하지 못했다.   


슬로바키아 여행 중 수도 브라티슬라바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동양인을 2명 만났다. 세계 어딜 가나 만나던 중국인도, 일본인도... 동양인을 볼 수 없었는데, 태국 청년 두 명을 봤다. 역시 슬로바키아가 아직은 관광대국이 아닌 탓~ 사실 프라하나 부다페스트 등의 동유럽국가에 비하면 슬로바키아는 소박하기 그지없는 문화유적들이긴 하다. 그런 만큼 굉장한 건축물과 작품들을 기대하고 머나먼 곳에 사는 동양인들이 여기까지 찾을 필요를 덜 느낄만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한가롭고 조용하면서도 활기차고 깨끗하고 소박한 중세도시를 보고 싶다면 유명한 곳 다 돌아본 후, 여기에도 와볼 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우린 다니면서 만족했다.


St. Elisabeth Cathedral : 코시체의 랜드마크가 된 성당, 코시체를 떠나는 날 모처럼 쾌청하여 이렇게 곱게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넘 좋은 날씨니까 또 인증샷 


St. Elisabeth Cathedral  첨탑이 보인다.


코시체의 심볼인 St. Elisabeth Cathedral 전경


St. Elisabeth Cathedral : 정원쪽 방향에서



St. Elisabeth Cathedral 야경


St. Elisabeth Cathedral 앞의 깨진 종




비가 오나 안 오나 종일 음악분수가 작동하여 밤낮으로 가서 즐겁게 구경했다. 기분이 좋았다. 올해 우리 동네 터미널 맞은편에 분수가 하나 생겨 좋아했었다. 그런데 2016년 이번 여름, 징그러운 무더위 속에서도 만들기만 했지 한번도 작동시키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났었는데... 국민소득 훨씬 낮은 슬로바키아 제2의 도시에서 종일 틀어주는 분수를 보며 한을 푸네ㅎㅎㅎ 

에잇, 우리나라도 만들어 놓은 분수, 좀 틀어주면 안 되나? 주변 온도 쬐금이라도 내려가고,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됐을 텐데... 우이씨~



St. Elisabeth Cathedral 성당 내부






코시체 주립극장(Statna Divadlo) : 성당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코시체 주립극장(Statna Divadlo)



박물관 : 마침 월요일이라 휴관~


지나가는 전기버스라도 찍고...


맞은편의 고풍스런 건물도 박물관 : 여기도 휴관


공원쪽에서 우연히 발견한 성


성당 근처 골목길에서 눈길을 끄는 조각, 상당히 느낌 있는 작품이다.



코시체의 중세건축물들이 예쁘다




골목마다 예쁘네.









우리 숙소에서 찍은 코시체 풍경 : 코시체의 구도심을 벗어나면 어딜 가나 멋없는 아파트가 있다.



구도심 방향 : 오른쪽 끝으로 보이는 중심부 성당까지 도보 10분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