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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

'뮤지엄 산', 노출 콘크리트와 자연이 만난 건축(2019.10.20)

by 라방드 2019. 10. 26.

2019. 10. 20(토)


'뮤지엄 산', 노출 콘크리트와 자연이 만난 건축물


'뮤지엄 산', 산(SAN)은 'Space Art Nature'의 약자라고 한다.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산(mountain)일 것으로 생각했었다.


'뮤지엄 산'이 볼 만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제주도 본태박물관을 설계한 안도 다다오(安藤忠雄)의 설계라니 기대가 됐다. 그는 노출 콘크리트와 빛, 물의 매력을 살린 작품으로 기억되는 건축가다. 콘크리트, 시멘트는 많이 사용하는데도 그 아름다움을 느끼지지 못하던 건축자재인데, 그의 작품 '본태박물관'을 본 후부터 애정하게 되었다.

'뮤지엄 산' , 얼렁 가봐야지 했던게 좀 늦어졌다. 하루종일 충분히 보며 즐기리라, 시간 쫓기며 서두르지 않으리라...  아예 오크밸리에 1박 예약까지 했다. 바로 근처 숙소라 마음이 편해졌다. '뮤지엄 산' 은 월요일 휴관, 결국 복잡한 주말에 가게 됐다. 

퇴직을 했는데도 왜 이렇게 바쁜지. 주중에는 배우는 것이 몇 있고, 정기적으로 손자를 보러 다니니 시간 내기가 은근 까다롭다. 요즘은 어딜 가든 피하고 싶은 주말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뮤지엄 산'은 규모가 커서 주말에 사람이 많은데도 번잡하지 않았다. 관람료가 비싼 것도 한몫 하는 것 같다. 명상관까지 관람한다면 38,000원, 그러나 그 먼 곳까지 갔다면 웬만큼은 봐야^^  1인당 '뮤지엄권+제임스터렐관' =28,000원. 65세 이상은 경로할인이란다.


'뮤지엄 산' 건축, 과연 볼 만했다. 산 속에 파묻혀 폭 안겼달까. 아니 산을 거느린 듯도 했다. 하늘 가득, 물 가득... 산으로 병풍이 둘러쳐진 모습이 무척 아름답고, 무엇보다 모든 것이 넘나 깨끗하고 쾌적했다. 쾌청한 가을 날씨도 한몫했다.


안도 다다오((安藤忠雄)는 건축학계에서 세계적인 인물이다. 일본과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미국 하버드대, 컬럼비아대에서 객원교수를 역임했고, 1997년부터는 도쿄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그는 외장재 없이 건물의 콘크리트벽을 그대로 드러낸 '노출 콘크리트 기법'과 자연광의 효과를 극대화한 건물, 자연환경과 지역적 특색과의 조화를 살린 새로운 건축 양식을 내세워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것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1969년부터 최근까지 그가 휩쓴 세계적 건축상은 150여개. 그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건축가 중 한 사람이라고 한다.


국내의 안도 다다오의 작품은 제주도에 셋, 원주에 하나, 서울에 하나가 있다.

제주도에는 '지니어스로사이' '글라스하우스', '본태박물관'이 있고, 원주에는 '뮤지엄 산', 서울 혜화동로타리 부근에 '재능문화센터'가 있다.

 

 '뮤지엄 산'의 트레이드 마크 조각과 그 뒤 박물관 건물
























배려의 우산, 우산을 가져가지 못했어도 건물간 이동, 야외조각을 볼 수 있겠구나!












내가 본 커피숍이 2개



기념품 숍


뮤지엄 산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