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7(일)
수원화성 안에서
수원화성에 가보겠다고 늘 벼르기만 하다가 드뎌 오늘 출격, 수원은 처음이다. 위대한 정조의 흔적이 곳곳에 있고, 그리하여 팔달문 앞 도로명이 '정조로'! 정약용의 과학적 능력을 보여주는 토목건축의 백미~
수원화성은 수원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총 길이가 약 5.7km로 성곽을 따라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멋진 나라, 수원화성은 영국의 요크 성벽이나 이탈리아 루카의 성벽에 견줄 만한 아름답고 훌륭한 성벽이었다. 왜 이제야 난, 이 멋진 우리나라 문화유산을 찾은 거야?
수원화성 안은 작지 않았고 한옥이 많아 정겨운 매력이 넘쳤다. 전주 한옥마을처럼 잘 가꾸고 있었고, 앞으로 점점 전통을 살려 현대와 공존하는 좋은 모델도시가 되어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는 눈들이 있어, 외국인들도 제법 많이 찾아와 구경하고 있었다.
수원에서 살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도시 수원이었다. 서울 강남역 5번출구쪽 3000번 버스를 타고 수원 팔달문에서 하차, 점심부터 일단 먹었다. 해가 질 때까지 성안 도심도로와 행궁, 화성을 걸어다니면서 하루를 보냈다. 어제 하루종일 신발도 신어보지 않고 먹기만 하며 체력충전을 한 덕에 힘들지 않았다. 구경하고 사진찍고 먹고 마시고 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거고, 사실 걸은 거리는 하루 총 7.2km^^
팔달문, 이 도로는 이름이 '정조로'^^
수원화성 지도
행궁 앞 광장 도로표지판
화성행궁앞마당에서는 농악한마당이 펼쳐지고 있었다. 가운데 저 여자분의 북치는 자태에 넋을 뺏겨 한없이 바라봤다. 60 넘은 듯한데 어찌나 몸놀림이 아름답던지...
나는 평소 국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인데, 저렇게 할 수 있다면 나도 국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거나 정열적이거나 흥이 넘쳐나는 것도 없이 딱 적당한 흥에 행복감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사뿐사뿐 보들보들한 손놀림, 발놀림, 북채 두드리는 솜씨... 힘빼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 뭔지 느끼게 하는 그녀, 나비처럼 신들린 솜씨였다. 동영상을 찍을걸, 취해서 바라보느라 정신을 못차렸네. 중앙에 왔을 때 사진을 찍은게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한우물주차장 옆 청학동칼국수, 참 맛있었다. 칼국수나 수제비를 주문하면 보리밥도 준다. 김치맛도 좋았다. 화성행궁 앞 광장에서 3분쯤의 거리이다.
디어카롱 : 넘나 맛있는 수제 마카롱, 너무 달아서 안 좋아하는데, 이 집의 마카롱은 달랐다. 종류도 많다. 청학동칼국수 맞은편.
사람들이 엄청 몰리는 식당이었다. 맛이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으나 배가 하나뿐이라 불가ㅎㅎㅎ 청학동칼국수 근처
청학동칼국수 옆집이 신상옥 감독, 최은희와 김진규 주연의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영화촬영지였다고...
수원전통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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