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25(토)
영남 알프스 산행
우리 부부는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월재까지 걷기로 했다.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하려니 시간이 촉박해 거기까지도 우리에겐 무리한 거리.
상당히 힘들고 낯선 길을 걸어 겨우 '간월재' 등반에 성공했다. 날씨가 좋았으면, 아니 비만 오지 않았어도, 구름이 가득하지만 않았어도...... 간월재 억새도 보고 조망도 했을 텐데 아쉬움 가득~ 틈틈이 구름이 지나면서 살짝 산이 보이면 재빨리 셔터를 눌렀지만 사진도 빈약할 수밖에 없네.
걸어올라가는 동안에는 거리를 알 수 있는 안내 표지판이 없어 답답했다. 해지기 전에 하산이 가능한지 가늠할 수가 없어 산행을 중단할까, 몇 번 고민했다. 등산객들에게 간월재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가며 끝까지 올라갔다.
너무 아름다워서 영남 알프스라 하는 것일 텐데, 보이는게 없어서 그 진가를 못 봤네. 아쉬워도 다시 오긴 힘들거 같다. 우리에게는 힘에 부치는 코스인 듯하다.
결국 오후 6시 정각 하산. 비오는 날이고, 산이라 밤이 빨리 찾아온다는 걸 알기에 상당히 바삐 서둘렀다.
아, 여기에 놓았던 스틱을 잃어버렸어. 얼마나 속상하던지. 좋은 걸로 신경써 샀는데. 저 빨간옷 입은 분한테 사진 찍어달라 하면서 의자에 걸쳐놓았는데 10분쯤 지나 돌아왔더니 없어졌어. 매점에 맡긴 것도 없다하네.
이 사진을 찍느라 스틱을 잃은겨~
900M 간월재
하산! 내려오고 나니 갑자기 밖이 밝았디. 산속은 비도 오고, 어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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