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30(목)
로빈(크로아티아)
로빈! 플리트비체까지 가는 날이라 로빈을 들르면 돌아가게 되어 시간상 들르지 말까 하다 잠깐 찾은 곳이다. 안 갔으면 어쨌을꼬^^* 활기차고 이쁜 항구마을, 작아서 더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고.... 로빈에 붙이고 싶은 형용사이다. 마을에 들어오기 전부터 길 양쪽의 꽃들이 반겨 기분이 좋아졌다. 섬처럼 튀어나온 '곶'에 형성된 작은 마을, 영화에나 나옴직한 빨간 지붕에 하얀 벽, 베네치아의 성당과 광장 등 베네치아를 본따 만든 곳곳.... 과거 베네치아 지배하에 있던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많이 남아 있어 작지만 관록이 보이고, 매력있다.
고풍스런 건물들, 굵은 하얀 대리석 길바닥, 손재주 많은 사람들의 갖가지 수공예품들, 미술작품들..... 수많은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바닷가 카페와 식당에서 행복해 보이는 표정이었다. 로빈이 뜻밖에 너무 좋았다. 절경이라는 드브르부니크가 이런 스타일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양인은 시내를 다 누비고 다녀도 만나보기 어렵다. 요즘 부쩍 어디에나 많이 보이는 중국단체 관광객도 없다. 단체라면 프랑스와 독일 관광객은 눈에 띄었다.
여행 좋아하는 분이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한번 들러보라 권하고 싶다. 맛있는 거 사먹고, 소품도 사고 하루 정도 자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두부르부니크를 가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사실 오늘 플리트비체의 비경을 보고나니 지금까지 보고 좋아했던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의외로 우리가 '로빈'에 반하는 바람에 혹독한(?) 댓가를 치르게 되었다. 슬로베니아의 '코퍼'에서 출발, 크로아티아 중부에 있는 플리트비체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날이었는데... 로빈이 빙 돌아간 코스인데다, 너무 지체하게 되어 밤늦게서야 예약해 놓은 플리트비체 팬션에 도착하게 되었다. 기진맥진 눈이 가물가물 한 채^^*
* 성당 앞에서 내려다 본 바닷가 집들
* 해변에서 멀리 베네치아 성당 방식 종탑이 보인다.
* 바닷가 물고기를 든 소년상
* 물고기를 든 소년상은 사람만이 아니라 갈매기의 휴식처이기도 하다^^*
* 좁은 골목, 오랜 역사를 말해주듯 반질거리는 흰 대리석 길
* 여기저기 좁은 골목이 많고, 그곳엔 이란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다. 기웃거리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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