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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발칸7국(크로아티아...)

발칸여행 17. 모스타르에서 사라예보 가는 길(보스니아 2013.6.9)

by 라방드 2013. 6. 10.

 2013. 6. 9(일)

 

'모스타르'에서 '사라예보'로 가는 길에 본 경치

 

보스니아 '모스타르'에서 수도인 '사라예보'로 향하는 기분이 야릇하게 애잔했다. 두 종교가 조화를 이루며 화해를 이루는 모습과 전쟁 상흔의 아린 표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모스타르'라는 점 때문이었을까?

 

강을 끼고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산악과 강물이 아름다워 기대하지 않았던 기쁨^^* 뜻밖의 절경에 우와, 금강산 같다... 를 연발하며 달렸다. 물빛은 고운 초록빛, 산은 우쭐우쭐 삐죽삐죽 솟아오른 하얀 암벽으로 장관이었다. 게다가 거대하긴 해도 척박해 보이던 아드리아 해안의 산맥과는 달리, 촉촉하고 비옥해 보이는 보스니아의 국토 모습이었다. 가끔 보이는 집들 중에는 부서지고 비어있는 것이 많지만 이렇게 어려운 보스니아도 잘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라예보를 향해 1시간쯤 달려 중간쯤 오자, 강물은 끝나고 산세도 순한 모습으로 완만하고 바위가 없는 모습이다. 감탄하며 장관이라 여겼던 경치는 끝났지만 다행히 비옥해 보였다.

 

* 주로 달리는 차안에서 창문을 닫은 채 찍은 사진이라 멋진 실제 모습을 따라갈 수 없다.

 

 

 

 

 

 

 

 

 

 

 

 

 

 

 

 

 

 

 

경치좋은 곳엔 상인이 가로막고 장사를 하고 있어 사진도 감상도 아쉽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