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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충청도

문경새재

by 라방드 2013. 7. 24.

2013. 7. 18(목)

 

수안보에서 1박 예약을 하고 충주 주변 계곡에서 물장구치며 놀다 오자며 엄마랑를 모시고 떠났다. 첫날은 문경새재 산책을 하다 계곡에서 발담그고 놀고 수안보에서 온천을 개운하게 하고 푹 자고, 둘쨋날은 선유동계곡에서 재밌게 놀다 서울로 올라가기, 이렇게 하자고^^*

 

아침 일찍 출발한 덕에 점심도 되기 전에 문경새재에 도착했다. 얼마만에 와 보는 건가? 20년도 넘은 거 같네. 프랑스로 이사 가기 전에 가본 이후엔 간 적 없으니깐^^ 이화령은 지나지도 않았는데 문경새재에 도착을 해버리고 말았다. 이화령에서 내려다보는 발 아래 전원 풍경이 이국적이고 멋졌는데, 고속도로가 여기저기 뚫리는 바람에 순식간에 목적지로 데려다 주고 마네^^* 좋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문경새재는 예전의 순박하고 아기자기하지만 초라하고 지저분했던 때자국을 완전히 벗어버리고 세련된 모습이었다. 길도 넓게 잘 단장해 놓았고, 주변 상점과 식당들도 깔끔해졌다. 옛길박물관, 자연생태공원, 스머프공원도 생기고....  조령 1관문에서 2관문쪽으로 걷는 길에 고운 흙을 깔아 맨발로 걸을 수 있게 해 놓아 참 좋았다. 아마도 3관문까지 고운 모래를 다 깔아놓았겠지. 발 씻는 곳도 있는데 정자와 의자를 충분하게 쾌적하게 있어서 편했다. 물은 또 어찌나 시원하던지 발이 시리기까지 했다^^ 

 엄마는 발씻는 곳까지 힘들게 걸어 오신 만큼, 우리가 돌아올 때까지 한 시간 가량을 그곳에서 혼자 누웠다 걸었다 발을 씻었다 하며 기다리셨다. 이만큼이라도 걸을 수 있을 때 여기저기 좋은 데 모시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시아버님은 이제 거리가 멀어지면 차로 이동하기도 어려우시다. 얼마나 답답하실까!

 

조령(새재)1관문 입구에 자리한 '옛길박물관'

 

새재비

 

새재(조령)1관문 주변

 

1관문

 

문경새재를 끼고 흐르는 계곡

 

지름틀바우 : 길쪽으로 삐죽이 나온 바위 모습

 

* 지금은 지름틀 모양의 바위지만, 세월이 흐르면 저 바위도 길쪽으로 흘러내리고 부서지고 깨져 돌이 되고 흙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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