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볼거리

어떤 죄수

by 라방드 2013. 10. 14.

<펌> 

어느 죄수                                        <미사봉 펌>


외부로부터 오는 모든 편지는
검열을 받아야만 하는 교도소의 한 죄수가
아내에게서 편지를 받았다.

"당신이 없으니 너무 힘들어요.
밭에 감자를 심고 싶은데,
일할 사람이 없어요"

 

아내의 편지를 받고,
죄수는 이렇게 답장을 써서 보냈다.

"여보, 우리 집 텃밭은 어떤 일이 있어도 파면 안 돼요.
거기에 내가 총과 금괴를 묻어놓았기 때문이오."

 

며칠 후, 아내에게서 편지가 왔다.

"여보 큰 일 났어요.
수사관들이 여섯 명이나 들이 닥쳐서
다짜고짜 우리 텃밭을 구석구석 파헤쳐 놓았어요."

 

죄수는, 즉시 답장을 써 보냈다.

"옳거니! 그럼 됐소,,
그 파헤친 밭에 어서 감자를 심으시오.

한결 쉬워졌지요?"

 

 

 

 

'볼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문화산책  (0) 2013.12.18
서울등축제(2013 청계천)  (0) 2013.11.16
반포대교 분수 조명  (0) 2013.10.11
눈웃음 치는 강아지  (0) 2013.10.09
김세온 유도영 미술전시회에 다녀와서  (0) 201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