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11(목)
<불가리아의 아름다운 민속마을 코프리브슈티짜 관광>
코프리브슈티짜는 소피아의 소피아대학교앞 지하 지하철역 입구에 있는 (i)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정보를 제공 받았다. 예약까지 해줘서 편하게 잘 다녀온 성공적인 여행코스^^*
코프리브슈티짜는 소피아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민속마을로 깨끗하고 잘 정돈된 아름다운 마을이다. 사람들이 실제로 살고 있는 마을인데, 맘대로 골목길 등 휘젓고 다녀도 되지만, 집 내부는 몇몇만 공개하고 있다. 마을이 언덕배기에 제법 크게 형성되어 오르락내리락 하며 하루 코스로 구경하기에 딱 좋다. 우리는 트라벤츄리아...라는 여행사의 봉고차 일일투어를 했다. 1인당 40유로(식음료는 불포함됨)
대부분이 목조건물이고 2,3층 건물이다. 예쁜 디자인에 색칠도 이쁘게 해놓았고, 내부관람이 되는 집들에는 생활상을 알 수 있게 가구, 생활도구 및 마네킹까지 갖추어 놓았다.
시간이 멈춘듯 한가롭고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을 걷노라니 힐링을 제대로 하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초를 실어나르는 마차가 가끔씩 오가고, 관광객도 드문드문 보이고, 조악한 뜨개질솜씨를 내놓고 파는 할머니.... 정겨운 고향같다.
다른 민속마을도 가봤지만 여기가 최고^^* 소피아에서 민속마을까지 오가는 동안 불가리아의 속살을 보는 듯한 기분^^ 20년 전에 봤던 헝가리보다는 조금 형편이 나아보였지만, 다듬어지지 않고 척박해보이는 산야가 그때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드문드문 보이는 마을들은 척박해보이는 산야와는 달리 아름답고 윤택해 보이기까지 한다. 불가리아의 시골집들이 의외로 이쁘고 멋지다.
코프리브슈티짜는 작은 마을이지만 독립유공자들과 예술가가 많이 배출된 고장인 모양이다. 수백년간 외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끊임없이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노력했던 그들의 역사가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가슴이 아팠다. 시인이 살던 집, 독립유공자가 살던 집, 옛학교건물 들을 특히 자랑스러워하며 잘 보존하고 있고, 공개하고 있다.
시인 딤초 데벨라노프의 집이다.
교회
교회내부
교회 건물
존경받는 독립유공자 토도르 카블레스코프의 집
동네 할머니의 미소
마을 입구의 가게
학교, 현재 수업중이다.
독립유공자의 집과 옛 학교건물
츄츄라 ...라는 불가리아 전통식당에서 점심, 남들은 맛있는 걸 잘 시켜먹고 있던데 우린 메뉴 실패~ 고기는 뻣뻣하고 곁들여나온 풀때기 하나도 없이... 하나하나 주문을 해야 나오는 거라넹^^* 당근, 시금치, 감자... 요금 따로... 값은 싸지만 불편하기 그지없어.
핸드메이드 빵이라던데 짜고... 별로였어. 앙꼬도 없고.
그릇은 느낌 좋았는데 음식은 영^^
서빙하는 아가씨가 불가리아어만 할 줄 알아 어려우나, 메뉴판에 영어가 있어 그나마 주문하기 다행~
1레우 = 680원^^
우리가 본 유일한 노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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