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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여행/불가리아

놀라워라, '릴라사원'( 2014.9.12)

by 라방드 2014. 10. 7.

 2014.9.12(금)

 

<정교한 건축술로 깜짝 놀라게 한 불가리아의 릴라사원>

 

9시, 이번에는 알렉산더 넵스키 성당 옆에 있는 맘마미아 식당 앞에서 출발하는 일일투어로 '릴라사원'에 다녀왔다. 소피아대학교 지하철 입구 인포메이션에서 예약했던 대로 연 이틀 투어가 착실히 잘 진행되었다. 전날은 민속마을 투어에 참여한 사람이 레바논 처녀 두명과 우리까지 합하여 총 4명이었다. 릴라사원은 훨씬 많았다. 봉고차급 두 대에 가득 출발했다. 거리는 역시 소피아에서 두 시간.

 

한마디로 "앗, 굉장하다." 이렇게 훌륭할 수가!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사진이 말해준다.

 

10세기에 '성 이반 릴라'라는 존경받는 성인 한 분이 소피아에서 120km나 떨어진 릴라산 깊은 산속에서 수도를 하게된 것이 이 사원의 시작이라고 한다. 그의 명성을 듣고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차츰 규모가 커지다가 이처럼 웅장하고 화려한 사원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한다. 국왕까지도 찾아오고 10세기에 최초 건축한 이후 1469년, 사원이 완공되면서 이곳은 500년간의 터키 지배 동안 자국의 문자와 문화를 지켜온 불가리아인들의 정신적 고향이 되었다고 한다. 이반 성인은 946년에 사망했지만 이곳은 불가리아인들의 사랑을 계속 받고 있단다. 정교한 건축술과 고문서, 성화와 벽화, 나무십자가 등의 유산 등까지도 간직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뛰어난 건축술과 화려함으로도 다가오는데, 불가리아 역사를 알고 사원을 보니까, 불가리아라는 국가와 국민의 마음이 다가온다.    

흐리던 하늘도 차츰 맑게 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