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7(월)
갑사에서 동학사로 넘어가는 길에
갑사쪽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다. 단풍으로 유명하다해서 왔는데.... 서울에서 충청도까지 먼길, 단풍구경 나섰다가 실망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오히려 서울 근처는 단풍이 더 잘 들었던데... 우리가 단풍으로부터 도망왔나봐. 서울에서 공주까지 버스를 여러번 갈아타고 왔는뎅~
서울근교 남한산성은 단풍이 비명을 지를 정도로 예뻤었다. 어제 아버님 모시고 드라이브 가봤었다.
그러나 산을 넘어 동학사쪽으로 내려오니 단풍이 훨씬 좋았다. 제법 빨간 단풍, 노릇노릇한 잎사귀들...이 반겨주며 추색이 완연하다. 오가는 길 경치도 월등^^ 갑사에서는 너무 이르다 싶었는데 동학사에서 위안을 제대로 받은 셈이다.
사진은 사실을 찍는 것이지만 때로는 사실을 호도할 수 있는 점이 있다. 일반적인 데는 그냥 지나쳐버리고, 특별히 아름다운 모습을 봐야 사진을 찍게 된다. 게다가 예쁜 모습을 극대화시킨 각도로 찍게 되니까 말이다.
아래의 사진들은 특별히 예쁜 모습이 눈에 띄면 우와아~~~ 하며 그것만 찍은 것들이라 전체적인 단풍 모습은 아니다. 극히 몇 군데, 단풍이 고운 곳만 찍은 것이라고나 할까^^*
갑사 범종 옆 감나무
갑사 범종
갑사쪽은 한두 그루를 제외하면 아직은 이렇게 푸른 나무~
용문폭포, 갑사에서 동학사로 가는 산길에서 만난 폭포~
산위는 이렇게 잎이 지고 삭막한 편, 산길은 돌을 안전하게 밟을 수 있게 깔았으면 좋으련만... 보기에만 좋게 매끈하게 깔아서 동학사로 내려가는길이 미끄러워 힘들었다. 사진은 걷기 좋은 곳~
갑사에서 산을 오르면 맨 먼저 만나는 암자 신흥암
이게 갑사쪽 단풍수준^^
동학사를 1.5km남기고 만나는 남매탑
남매탑에서 바라본 전망
동학사로 입구 길
동학사
동학사쪽 단풍모습이다.
동학사 일주문
동학사에서
'국내 여행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령시 천북면 굴단지, 만족~(2015.2.13) (0) | 2015.02.15 |
---|---|
산막이옛길의 늦가을(2014.11.11) (0) | 2014.11.12 |
봄꽃( 2014.4.15) (0) | 2014.04.18 |
청풍호 조팝꽃에 반했어( 2014.4.16) (0) | 2014.04.18 |
청풍호 자드락길에서도 벚꽃은 지고(2014.4.15) (0) | 2014.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