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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행/일본

삿뽀로 시내구경(일본 홋카이도)

by 라방드 2015. 3. 4.

2015.3.3(화)

 

번갯불에 콩볶아 먹듯 이렇게까지 갑자기 외국여행을 떠나 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2일, '슈퍼맨이 떴다'의 추성훈, 추사랑 삿뽀로 녹화 필름을 보다가 불현듯

"내일 홋카이도 갈까?"

"그럴까?"

 

부리나케 비행기표 예약상황을 알아보니 4박5일 일정으로 잡으면 왕복 좌석에 여유가 아주 많다. 그렇다면 추진!!!

우린 그렇게 4박5일의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출발하게 됐다. 비행기표 예약하고 곧바로 서점으로 go go^^ 일본 여행책자를 샀다. 일본은 여행정보가 넘쳐나서 한 권으로 된 것은 눈에 띄지 않았다. 도시나 지방별로 세분화하여 책을 만들었넹. 당연히 '홋카이도' 한 권짜리 책을 샀다. 'Just go 홋카이도'  

 

스케줄짜기 전문가(?)인 남편이 책을 재빨리 통독하여 스케줄을 짰다. 스케줄에 따라 첫 숙소(삿뽀로 2일) 예약, 재빨리 짐싸고, 홋카이도 여행블로그들을 섭렵~~~ 삿뽀로보다는 도시가 예쁘고 볼거리 많다는 '오타루'와 온천이 끝내준다는 '노보리베츠'에 포인트를 맞추기로 했다.

 

스케줄은 대략 이렇다.

              * 3월3일 10:25 인천 공항 출발 - 오후 12:55 신치토세 공항 도착(2h30) 

- 3월3일 : 삿뽀로 관광

- 3월4일 : 오타루 관광

- 3월5일 : 노보리베츠 온천 및 지옥계곡 산책

 

삿뽀로에서 구경할 것 몇가지 나는 일본여행은 처음이다. 큰 기대는 없다 싶은데도 흥분이 된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뽀로까지는 JR기차가 바로 공항과 연결돼 편했다. 45분만에 삿뽀로 도착.

웃음이 피식 났다. 삿뽀로는 서울, 또는 우리나라 어느 지방과 너무 흡사하여 우리나라에 있는 것 같은 느낌. 내가 본 일본의 첫 인상은 그것이다. '우리와 같네~' 

 

삿뽀로의 중심에 삿뽀로역이 있고 우리가 구경할 곳도 역에서 걸어다니면 되는 거리에 있었다. 오후 2시 45분에 도착하여 역근처 숙소(베스트 웨스턴 호텔 피노)에 여장 풀고 나가서 돌아보니 삿뽀로는 더 이상 볼거리가 없게 느껴졌다. 우리나라보다 못하다는 게 아니라 먼 거리 날아온 보람이 그렇다는.... 내가 그간 유럽에 너무 중독되어 있었나? 같거나 비슷한 문화에서는 재미를 찾아낼 줄을 모르다니^^*

시건방지게도 자꾸만 '애개개...'를 남발^^ 먹거리는 좋았다. 

 

여기가 삿뽀로역 남문을 바라본 모습이다.

JR타워 건물과 연계되어 다니마루 백화점, 무슨무슨 상가, 파세오 상가.... 등 각종 가게 밀집된 곳

여기 '인포메이션'에는 한국어로 안내하는 친절한 아가씨도 있다. 대부분의 표지판에는 일어와 영어 한글 중국어가 병기되어 불편함이 없었다. 사람들도 조용조용 교양있고, 친절하고^^

 

삿포로역을 좀더 멀리서 보면 요렇고... 벽시계가 커서 좋네~

 

역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길거리풍경

 

 

삿뽀로 관광 1, 홋카이도의 옛청사

 

기념으로 둘이 한 장 팍!

 

내부는 무료관람, 2층 자료 전시실에서 시내를 바라보며

 

삿뽀로 관광 2, 시계탑

 

삿뽀로 관광 3, 텔레비전탑

 

텔레비전탑 야간 조명 

 

다누키코지, 역사가 130년 된 홋카이도 내 최대의 상점가이다. 이런 상점가가 7개 연속...

 

 

 

정원목을 보호하느라 만들어놓은 게 예쁘고 특별해 보여서...^^

 

 

 

 

 

별거 아닌 거 하나를 시켜도 무지 이쁘게 차려주니 기분이 점점 좋아진다. 디져트를 시키면 대부분 차는 공짜로 준다. 좋아!

이건 나의 간식, 단팥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