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4.24(금)
강화도 고려산(436m)의 진달래가 절정이었다. 산등성이에 군락지를 이루며 꽃이 피어 장관^^ 이렇게 진달래꽃이 한꺼번에 많이 피어있는 모습은 처음 본다. 진달래꽃으로 가득한 산이 특별히 더 매력적이었던 것은 꽃처럼 아름다운 신록과 어우러졌으므로^^ 게다가 하얀 벚꽃이 아직도 산에 무더기무더기 남아있어서 더욱 아름다웠다. 멀리 보이는 바다와 평야도 고려산 진달래의 배경을 이루어 빛을 더해 준 것 같다. 고인돌주차장에서 두 시간 힘들게 걸어 올라간 보람이 톡톡^^
고려산은 원래 오련산이었으나 고려시대에 강화도로 천도하며 고려산으로 불려지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고려산으로 불려지고 있다네^^ 연개소문이 태어난 산이라는 전설도 있다는군^^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축제가 진행중이라 안내요원들이 요소요소에 배치되어 있었고, 먹고 마실 것도 오르는 길 군데군데 팔고 있었다. 주차비는 무료^^* 가게가 드문드문 있었지만, 그외에는 쉼터나 의자가 별로 없는 것이 딱 하나 아쉬웠다.
진달래가 무리지어 핀 고려산 정상으로 가는 가파른 길을 오르기 전, 우측에 백련사가 있다. 이곳은 백련사라는 역사 깊은 절이 있고, 절의 뜰에 385살이나 먹은 은행나무도 있다.
놀랍게도 백련사는 금년 1600주년이란다. 고구려 장수왕 때(416년)에 지어졌다니 그 역사에 저절로 숙연해진다. 중국 동진의 천축조사가 고려산 오련지에 핀 오색 연꽃을 보고 색색의 잎을 하늘에 날려 그 꽃잎이 떨어진 곳에 각각 절을 지었다 한다. 청련사, 적련사(적석사), 흑련사, 황련사, 백련사^^ 그 중에서 하얀 연꽃잎이 떨어진 지점에 백련사를 지었단다.
그래서 그런지 고려산의 옛이름이 오련산이라고 한다.^^
고려산 오정, 예전에 우물이 5개 있었다는데 그 중에 하나이다. 부대 내에 진품은 있고, 이것은 원형을 본따 만들어 놓은 가짜^^ 고려산 진달래동산에 거의 다 올라갔을 때 만나게 된다.
백련사 앞 느티나무 쉼터, 고인돌주창에서부터 거의 1시간반쯤 걸어야 만날 수 있는 최초의 쉼터. 엉덩이를 붙일 수 있는 첫 의자이다. 이후에도 쉴 수 있는 의자는 거의 없다. 백련사 쉼터이후부터는 급경사를 15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백련사. 1600년의 역사를 지닌 자그마한 절이다. 하얀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 지었다는 백련사.
백련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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