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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라이딩

강화나들길 제9코스 교동도 다을새길(2017.3.23)

by 라방드 2017. 3. 24.

2017.3.23(목)


강화나들길 제9코스 교동도 다을새길


친구 둘과 함께 세 명이 강화도로 고고씽~

강화나들길 9코스를 걸어본 친구의 권유로 가게되었다. 민통선 지역 내에 있는 교동도는 문화재도 많고 자연이 아름다운 길이라 하여~ 만족^^*

벚꽃이 피는 시기라면 황홀할 듯하다. 산속에 아름드리로 굵게 자란 벚나무가 많았다. 벌레 없고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나목과 낙엽길을 걷는 3월도 걷기에 좋다. 풍광도 아름답고.


총 16km인데 우린 9.2km 걸었다.

월선포선착장 출발 -3.5km- 교동향교 -0.8km- 화개사 -1.5km- 화개산 정상 2.3km- 석천당-1.1km- 대룡시장


걷는 거리보다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교동도까지 오가는 길이 더 만만치 않았다. 집에서 7시 15분 출발,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며 민통선 지역 교동도 월선포선착장에 11시 30분 도착했다. 총 4시간이나 걸렸다.

9호선 염창역에서 주홍색버스 3000번을 타고 1시간 30분만에 강화버스터널 하차. 그곳에서 교동도로 들어가는 70번을 타고 월선포선착장까지 1시간.


교동도는 6.25 한국전쟁 때, 남족으로 피난 온 이북사람들이 정착해 사는 곳이다. 전쟁 끝나면 강건너 빤히 보이는 북한땅으로 곧 돌아갈 생각으로 보따리도 풀지 않고 있다가 가지 못했다. 보기에는 초라해 보여도 다들 부자란다. 교동도는 9시만 되면 드나들지 못하고 차단되는 곳이라 젊은 사람들은 살기 어려울듯, 대부분 노인들이다.


강화나들길 코스에는 이런 표지판과 노란 리본이 계속 안내를 해준다.


월선포선착장에서 바라본 교동대교


월선포선착장


월선포선착장 제방길


선착장 앞 출발, 찻길이지만 차가 다니지 않는 한적한 시골길




일손이 부족해 따지 못했다는 고추, 에궁~






교동향교




화개사 입구, 눕지말라고 말하는 스님, 엎드려서 뭐라꼬?ㅎㅎㅎ



화개사


화개사 전망




제법 가파른 구간이 1km 정도


화개산 오르는 길에 내려다본 전망 : 미세먼지가 많아 시계가 흐린데도, 아름답다.


남아있는 것은 별반 없지만 유적의 흔적은 종종 보인다.




드뎌 화개산 정상 (259.6m), 저 거너에 북한이 있다. 대남 방송이 시끄럽게 들린다. 이 동네 사람들 어떻게 사나... 시끄러워서리.   






다도해가 안 부럽다. 뷰티풀~






연산군 유배지 : 강화도에서도 더 멀리 교동도, 구석진 외딴집, 도망가지 못하도록 가시 많은 탱자나무로 울타리를 둘러싼 집, 여기에서 30세의 젊은 나이로 6개월만에 유명을 달리했다고. 암살? 박근혜대통령이 조선시대였다면 이렇게 됐을려나?






교동초등학교. 백주년기념비가 보였다.


대룡시장






텔레비젼에 나왔다는 꽈배기집, 따끈따끈 맛있었다. 1개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