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12(일)
서울둘레길 3-2코스는 고덕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7.6 km이다. 서울둘레길을 처음 한바퀴 걸었을 때도 일자산은 산이랄 것도 없이 언덕같다고 느꼈는데 역시 편하게 걸었다. 3-1코스의 고덕산은 108m에 불과하고, 3-2 코스인 '일자산'은 134m로 역시 낮은 산이다. 서울둘레길 중에서 가장 완만하고 걷기 수월한 산길이라 아이젠도 준비하지 않았다. 아주 짧은 구간 미끄러운 경사로가 있었지만 조심하면 되는 정도. 그런데 나는 그 짧은 구간에서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바람 많지 않고 햇살은 가득한 좋은 날씨였다. 여름보다 겨울이 걷기에 더 좋다. 덥지 않으니 땀이 나지않아 좋은데다, 움직이니 열이 나서 춥지가 않다. 안내도에는 3시간15분 걸린다고 되어있는데 우린 2시간 50분 걸렸다. 벤취에서 준비해 간 간식도 먹고, 커피타임도 여유있게~ 우린 언제나 조금씩 늦어지는데 이번에는 웬일로 빨랐다.(이런 일은 드물어 시간을 잘못 안 것인가 싶어 교통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해 보니 출발과 도착 시간이 확실히 1시40분~4시30분이다. )
고덕역에서 오후 1시40분에 시작했는데 올림픽아파트 내 성내천까지 해를 바라보며 걷게되어 눈이 부셨다. 고덕역에서 출발할 것이 아니라 올림픽역에서 출발하여 고덕역으로 가야 했다. 그랬다면, 눈도 부시지 않고, 등으로 따뜻한 햇살을 기분좋게 받으며 걸을 수 있어 더 좋았을 것이다. 올림픽역에는 4시30분 도착.
사진은 거의 찍지 않다가 중후반부터 겨우 몇 장 찍어 좀 아쉽구만^^
`
'트레킹,라이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화나들길 제9코스 교동도 다을새길(2017.3.23) (0) | 2017.03.24 |
---|---|
남한산성 성벽 따라 한 바퀴(2017.3.15) (0) | 2017.03.16 |
서울둘레길 관악산(2017.2.7) (0) | 2017.02.10 |
서울둘레길 전망좋은 코스 '용마산, 아차산'(2017.2.2) (0) | 2017.02.03 |
청계산 산행, 청계골 관현사 코스(2017.1.17) (0) | 2017.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