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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도

해남 '녹우당',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

by 라방드 2017. 4. 28.

2017.4.26(수)


해남에도 시조문학의 대가인 고산 윤선도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해남 연동(옛 백련동) 덕음산 아래 자리잡은 해남 윤씨 고택 '녹우당'과 '윤선도유물전시관'. 마침 마지막 수요일 '문화의 날'이라 '윤선도유물전시관'과 '녹우당' 입장료 무료, 얼마 안 되는데도 공짜라면 왜 그리 기분이 좋은지, 나 공짜 너무 좋아하는 거 아녀ㅎㅎㅎ



고산 윤선도 초상






가장 인상적인 해남 윤씨 가족들의 그림 몇 점을 올린다. 주로 윤선도의 손자인 '윤두서'의 그림들이다.

그러나 바로 아래 그림은 '윤두서'의 손자인 '윤용'의 그림이다. 나물캐러 나서는 뒷모습의 여인 '협롱채춘도'(18세기).

이 여자를 보면, 낫을 든 손의 각도, 꼿꼿한 자세... 뒷모습만 보는데도 시골 여인네의 당찬 도도함이 느껴진다. 조선시대의 수줍고 다소곳한 아낙 스타일이 아니다. 조선시대에도 이런 도발적 매력에 끌렸던 것일까?

세련된 구도, 뛰어난 '집중과 생략'도 놀랍다. 이게 어디 몇 백년 전 그림 같은가?


공재 윤두서의 '채애도' : 나물캐는 두 여인의 모습,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구도이다. 특히 고개 돌린 뒷모습. 윤두서의 손자 윤용이 그린 '협롱채춘도'는 이 그림이 교과서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공재 윤두서의 '선차도' : 목기를 만들기 위해 기구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잘 표현했다. 두 장인의 자세가 특별하다.


윤두서의 '석공공석도' : 망치를 내리치는 사람보다 앉아서 잡고있는 이의 표정이 더 인상적이다. 파편이 튈까, 잡고있는 손을 망치로 내려찍히지나 않을까 겁이 난 표정이 역력하다.




공재 윤두서 자화상







작자미상의 미인도


우리나라 지도


울릉도 부분을 보려고 확대함~


탁본도 떴고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





해남 윤씨가의 600년 삶이 담긴 '녹우당'으로


녹우당, 해남 윤씨 사정으로 이 날은 들어가 볼 수 없었다.



해남 사구미 해안도로 : 아름답기로 소문이 난 도로, 비가 와서 바다 빛깔이 제대로 나지 않았다. 그 멋이 충분히 느껴지지 않았지만 전망좋은 장소 표시와 쉼터가 적절하고, 경치도 좋았다. 땅끝여객선터미널에서 시작되는 북평면 방향 해안도로








해남, 대흥사 가는 길에 본 웅장한 산, 지도를 보니 '달마산'인듯.





대흥사 앞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