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4.24(월)
남해안 섬여행을 하면서 매번 그 아름다움에 취하고 만다. 아무래도 '청산도'는 그 정점에 있는 것 같다. 그 어느 나라보다 아름다운 섬일 뿐더러 가꾸고 지키는 손길도 훌륭해 보인다. 자연을 살리며 편리한 관광을 위한 시스템까지 갖춰져 관광하기에 흡족하다.
섬에 내리자마자 '청산도 순환버스'를 타니 관광이 아주 수월했다. 버스비 5,000원, 시티투어 버스와 같은 방식으로 운행된다. 종일 아무 때나 어느 정거장에서나 타고 내릴 수 있다. 관광지를 다 돌아보고 항구까지 되돌아오게 되어 편리했다. 아, 이 시스템, 그 어느 나라 부럽지 않네.
마침 유채꽃 축제 기간이라 버스 간격이 40분으로 짧았다. 한 곳을 구경하고 나면, OK~ 40분 간격으로 순환하는 버스를 탄다.
7시 첫배를 타고 청산도에 들어가서 하루에 주요 관광지를 거의 돌아볼 수 있었다. 우리는 트레킹이 목적이 아니고 관광만 하려던 차라 시간이 넉넉했다. 조성해놓은 트레킹 코스가 마라톤 풀코스와 거리가 같다하니 총 42.195Km쯤 되나보다. 트레킹을 한다면 하루 묵어야하겠지. 순환버스가 다니는 찻길은 총 16km라고 들은 것 같다.
청산도는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영화 '서편제', 드라마 '봄의 왈츠', '여인의 향기', '피노키오'... 대부분 내가 본 작품들이라, 더욱 즐거웠다.^^
최근엔 1박2일도 촬영했고, 우리가 청산도에 간 날은 개그맨 허경환을 만나기도 했다. 방송사에서 앞다퉈 들르는 모양이다. 그럴만도 하다. 뷰티풀 청산도~~~
경치가 이렇게 아름답다.
영화 '서편제' 촬영지 안내판
서편제에 나왔던 길
나도 서편제 영화 한 편 찍어볼까나 ㅎㅎㅎ^^
우왓, 미남 개그맨 '허경환'을 여기 서편제 촬영지에서 만났음^^ 나는 TV에서 자주 봐서 잘 아는 사람을 만난 기분이었어. 허경환은 나를 처음 볼 테니까... 수줍은 듯한 표정이었어. 쌩유, 허경환씨!
물동이도 지어보고, 지게도 지어보고... 모두들 행복한 얼굴들~
'여인의 향기' 촬영지, 김선아와 이동욱이 연기했던 드라마였다. 시한부 인생이 된 김선아가 미남 재벌 2세 이동욱과 사랑에 빠지게 되며,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작성한 버킷리스트에 따라 꿈처럼 살아가는 ...... 우리도 얼굴 들이밀고ㅋㅋㅋ
'봄의 왈츠' 촬영지 : 한효주와 다니엘 헤니를 처음 봤던 드라마였다. 남자 주인공은 서도영. 신인을 주인공으로 과감하게 만든 드라마였는데 다들 이후 떠오른 배우들. 서도영은 좀 아닌 것 같기도 하넹.
송혜교 송승헌 원빈의 '가을동화', 배용준 최지우의 '겨울연가', 손예진 송승헌의 '여름향기'에 이어 만든 아름다운 드라마가 '봄의 왈츠'.
누구나 그림이 되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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