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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북악 스카이웨이

by 라방드 2012. 9. 21.

 

2012. 9. 18(화)

 

요즘 툭하면 심심하다고 투정^^하는 엄마, 반나절 코스로 어딜 가나 생각하다가 가깝고도 딱 끌리는 곳을 찾았지요.

앗싸, 북악 스카이웨이^^* 참 오랜만에 북악 스카이웨이를 돌아보자는 생각을 했지요. 마침 날씨도 그런대로 도와주고^^

오십대 나이라면  대부분은, 북악 스카이웨이와 관련된 추억 하나쯤 가지고 있을 거예요. 우리 시대에 북악 스카이웨이는 그런 곳이었지요. 청와대 뒷산이라 보안상 걸어갈 수 없었고, 자가용을 타고가면 좋은데 차를 가진 사람도 드문 시대였고, 올라가는 길에 양쪽으로 울타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총든 군인이 지키고 있었던 길. 그러다보니 가고싶어도 웬만해서는 가기 힘들었지요. 남자들이 큰맘 먹고 거금을 쓰면서 택시로 가야했던 코스였지요^^ 팔각정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내려올 때는 길상사에서 대추차 한 잔, 다시 위로 올라가다가, 삼청터널을 지나 삼청각, 삼청동길, 광화문.... 

" 매우 만족^^ "   

 

* 느린우체통 : 우체통에 사연을 넣으면 1년후에 배달해 준다는 우체통입니다. 광화문을 지나 북악 스카이웨이를 서서히 올라 드디어 '팔각정' 그곳에 '느린우체통'이 3개 있습니다. 세계대전 중에 어느 군인이 유리병에 띄워보낸 편지를 수 십년만에 받아본 이야기, 실화라던데... 그 비슷한 영화도 생각나네요.

 

 

 

*  북악 스카이웨이 정상 '팔각정'

 

 

* 팔각정에서 바라본 평창동

 

* 구름 아래 가장 높은 봉우리는 보현봉, 그 왼쪽으로 승가봉, 사모바위, 그 옆 뽀족한 게 비봉, 향로봉...

방향을 바꿔 맨 오른쪽 마을 가까이 있는 봉우리가 형제봉입니당^^* 한때 북한산에 매료돼 쫌 압니당^^* 그런데 틀린 거 없나?ㅎㅎㅎ

 

* 엄마가 찍어줬어요^^*  커플룩...ㅎㅎㅎ

 

 

* 길상사 꽃무릇 - 다음주에 고창 선운사로 꽃무릇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길상사에서 먼저 보게 되네요. 꽃이 거의 져가는 중이에요.

 

 

* 이것은 상사화. 지난 8월 청풍문화단지에서 찍은 것입니다.

 - 꽃무릇과 상사화는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혼동되지요. 그러나 이렇게 구별이 됩니다. 게다가 상사화는 7, 8월에 피고, 꽃무릇은 9월 20일 이후, 추석무렵에 핀답니다^^   좋아하다 보니 알게 되네용^^ 

 

* 꽃무릇이 길상사 기와랑 어울려요.

 

 

 

* 꽃앞에서 누구나 행복해지지요. 우리 엄마예요. 종일 싱글벙글^^

 

* 절에서 끓인 대추차 맛에 홀딱 반한 우리 엄마. 진관사에서도 좋아하시더니 길상사에서도 무지 좋아하시네요. 절에서는 모두 1잔에 5,000원

 

* 길상사 찻집의 '파키라' : 어떻게 저렇게 자랄 수 있죠? 귀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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