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1(일)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어 속리산에 갔다. 수는 많지 않지만 전국에서 모이는 모임이라 국토의 중간쯤인 속리산으로 정했단다. 서울, 부산, 광주, 구례 등지에서 총 23명이 모였다. 나는 동창회에 처음 참여한 것이었는데 미리 망설이고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금방 친해졌다.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내가 중간에 전학을 가서, 거의 47년만에 만나는 것이다.
시골 초등학교 친구들은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긴 세월 동안 초등친구들의 기억을 연결할 만한 어떤 고리도 없이 오랜 세월 지나 만난 것이라, 얼굴은 커녕 이름도 기억 안 나는 형편이다. 그런데 모두들 이해해주고 챙겨주고 아껴주는 정이 고마웠다.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려니, 막상 친구들의 모습을 담느라, 경치 사진은 많지 않아 아쉬움이 생긴다. 게다가 산행을 하고싶은 욕심에, 하산할 때에야 사진을 찍게 되었다. 그땐 이미 햇빛이 사그러들어 단풍색이 제대로 찍히지 않아 더욱 아쉽다.
--- 역사적 문화적 지식이 일천하야 설명은 불가능^^
* 법주사는 역시 '팔상전'이 압권, 목조건물로 5층이라니 대단하다. 그러나 내부는 층이 없어서 실망했던 중학교 때 기억이 솔솔~
* 이렇게 큰 '당간지주'는 본 적이 없다. 예전에는 못 본 듯도 하고^^
* 앗, 내가 이렇게 이쁘다니. 사진이 거짓말도 잘한다. 친구가 찍어준 사진이 너무 예뻐, 남같은 비현실적인 내모습 한 장 올려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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