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7(목)
'소금강은 역시 소금강이네!' 소금강에 들어서자마자 우리가 한 말입니다.
'우리가 왜 소금강을 잊고 있었지?' 주차장을 벗어나자마자 나타나는 아름다운 계곡에 탄성을 지르게 되더군요. 널찍하고 하얀 바위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수량이 풍부하면서도 깨끗한 물줄기가 엄청난 소리를 내며 흘러내리는 계곡을 끼고 백운대까지 걸었습니다.
출발점인 무릉계에서 백운대까지 4.2km^^* 숲길, 바위길, 데크, 철계단으로 단장되어 예전보다 거리가 짧아진 느낌이었어요. 평소에 등산도 조금씩 하고, 걷기도 열심히 한 덕에 등산 실력이 죄 금 늘었는지 수월하게 느껴진 건가요ㅋㅋㅋ? 바위들이 닦아놓은 듯 깨끗하고, 넓고 펑퍼짐하니 기분 좋게 쉴 곳이 참 많고요.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았더군요. 구룡폭포를 지나면서부터 단풍이 조금 들기 시작하고, 만물상, 백운대에는 제법 고운 단풍이 보였습니다. 어제 설악산 천불동계곡에서 멋진 기암괴석을 실컷 봤는데도 소금강에서도 또 기암과 그곳에 뿌리를 박고 자라는 소나무들이 멋져 보였습니다.
소금강은 사진발이 안 받더군요. 실물은 무지 좋은데, 사진은 영~ 그만하지 못하네요.
* 소금강은 입장료도 주차료도 없어 좋았슴다. 어제 설악산은 신흥사 쪽에서 12,000원이었는데.(주차료 5,000원, 입장료 3,500*2=7,000원)
계곡 입구에 있는 절의 가을 풍경입니다.
식당암
구룡폭포
만물상
만물상
귀면암
백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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