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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

불탔던 낙산사, 옛모습 되찾아(2014.3.6)

by 라방드 2014. 3. 12.

 2014.3.6(목)

 

낙산사가 불타던 기억, 참 충격적이었지요. 그 후로 국보 1호인 남대문이 불타고, 내장사가 불탈 때도 충격이었어요. 하지만 낙산사가 가장 충격적이었어요. 오래된 문화재가 불타는 모습을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거든요.

 

십여 년 전, 2005년이었지요, 아마. 그때 동해안쪽 거대한 산불이 났었는데 며칠 계속되던 불길이 뜻밖에 낙산사까지 번져갔었죠. 낙산사에서 불이 멈춰 문화재와 송림 등이 일부는 타지않고 남아서 한편 가슴을 쓸어내렸던 기억이 나네요. 불탄 다음 해에 낙산사에 갔다가 그 불 사이로 깨끗하게 살아남은 몇몇 나무들과 그을린 자국을 상처처럼 지니고 서있던 나무들, 문화재들을 보며 속상했었어요. 

그런데 세월은 상처를 치유해 주는건가요? 절은 복원되어 제법 연륜 쌓인 듯한 모습으로 서있고, 다시 심은 나무들도 많이 자랐더군요. 

 

재건한 낙산사

 

 

의상대 옆 외딴 소나무, 눈을 마후라처럼 두른 모습이 멋집니다. 그 아래에서 폼을 안 잡을 수 없죠. 여러장 독사진을 찍었답니다. 여기에는 남편이 안고 있는 아가에게 뽀뽀를 하고 있는 엄마의 뒷모습을 함께 담아봤습니다.

 

 

 

 

 

 멀리서 봐도 의상대 양쪽, 키큰 나무에 쌓인 하얀 눈이 보이네요.

 

 오른쪽 멀리 낙산해수욕장^^

 

낙산사

 

 

 

 

 

 

 

멀리 하얀 해수관음보살상이 보이네요.

 

 

 

 

 

 

의상대, 불이 범법하지 못했던 이곳, 언제봐도 절경입니다.

 

 

 

 

 

 

 

 

 

 

 

 

 

 낙산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