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4.13(월)
서울둘레길 완주를 위한 둘째 코스 1-2^^
오늘 코스는 기억해두고 싶은 아름다운 코스이다. 난이도도 적당하고, 길도 예쁘고, 꽃도, 쉼터도.... 완벽^^
서울둘레길 총 157km 중에서 1-2코스는 7.1km, 불암산을 걷는 코스이다. 당고개역에서 화랑대역까지. 당고개역을 출발하여 15분 정도 걸을 때까지는 주택가 골목길을 걷게 된다. 주택가를 빠져나오자 불암산 철쭉동산이 나타난다. 아직 철쭉은 피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불암산에서는 온갖 꽃들이 잔치를 벌이는 듯하다. 신록도 아름답고,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등 온갖 꽃들이 피어 화사하다. 오르락 내리락하며 이어지는 산길도 지루한지 모르게 한다. 쉼터와 벤치는 처음부터 끝까지 충분하다. 식사와 간식, 휴식할 곳이 많으니 참 좋다. 1-2코스의 빨간우체통 인증스탬프는 20분이나 걸었던가?... 그때쯤 나타났다. 꽝 찍고^^
덥지도 춥지도 않고, 벌레도 아직 없는데다가 꽃구경까지 하니 더할 나위없이 좋다. 둘레길 걷기 참 좋은 계절이다. 쉬엄쉬엄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옆으로 긴 짙푸른 색 건물이 당고개역, 서울둘레길 1-2코스는 이 역 3번출구에서 출발한다. 철쭉동산 위에서 찍은 모습이다.
빨간우체통 인증스탬프 찍고^^
둘레길에는 온갖 꽃들이...
쉼터도 많고...
불암산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최불암씨가 쓴 시비가 있었다. 글은 최불암다운 순박함이 느껴져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태릉 배나무밭은 예부터 유명했다. 요즘 들어 그 명성이 사라졌다 싶었는데, 아직도 여기에는 배밭이 많았다. 배꽃이 한창~
숲에서 저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하얀 것이 다 배꽃^^
남편이 한 마디 한다. "이렇게 여유있게 산길을 걸으니 참 좋으네. 우리 잘 살고 있는 거 같지?"
벤치에는 사자성어와 그 뜻풀이...
서울둘레길 참 쉽죠잉, 이런 표시를 따라 걸으면 되지용~
주홍색 리본만 따라가도 오케이^^~
드디어 육군사관학교가 보인다. 이제부터는 걷기가 '누워서 떡먹기'
남편의 추억이 서린 교정, 지금은 이곳이 서울과학기술대학이라네요~
명자꽃
흩날리는 벚꽃잎을 잡으러 이리저리 뛰는 처녀애가 귀여워, 찰칵^^
드디어 1-2코스 완주ㅎㅎㅎ 이제 화랑대역까지 걸어가면 끝^^
우리가 걸어온 길(당고개역3번출구 - 화랑대역)
화랑대역 역사 안에서 다음 둘레길2코스(용마,아차산)를 바라본다. 화랑대역에서 광나루역까지 12.6km~~~ 힘든 코스가 되겠네.
이건 1-2 불암산코스 초반부의 모습^^ 남편이 알면 돌아가자고 할까봐 말 안했지만, 사실 몸살 기운이 살짝 있었다. 저절로 조심조심 사뿐사뿐 걷게된다. 신기하게도 희끗한 암벽으로 웅장한 산 구경, 꽃구경에, 숲 사이사이 시내구경 하다보니 어느 새 몸살이 후루룩~ 날아갔다. 저력있는 건강체?ㅋㅋㅋ^^
'트레킹,라이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둘레길 3-1코스(광나루역-고덕역, 10.0km) (0) | 2015.05.05 |
---|---|
서울둘레길 2코스(화랑대역-광나루역,12.6km) (0) | 2015.04.17 |
서울둘레길 1-1코스 시작 (0) | 2015.03.31 |
낙엽과 단풍 함께 보니 좋아(2014.11.21 청계산) (0) | 2014.11.23 |
북한산둘레길 1, 2, 3구간 (0) | 2013.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