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3(일)
서울둘레길 3-1코스(광나루역-고덕역, 10.0km)
온종일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모자를 쓰고 이슬비를 맞으며 걷다가 우산을 쓰기도 하며 걸었다. 3-1코스는 걷기에 별반 좋은 코스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이슬비가 내려서 오히려 10.0km, 오랜 시간 걷기에는 지치지 않아 좋았다. 상큼하고... 즐거운 산책이었다. 오늘 코스3-1에 학점을 주라면 글쎄... C학점^^* 그저그렇다고나 할까? 그러나 몰랐던 주택단지와 사람들 사는 동네를 구경하고 알아갈 수 있는 코스였으니 그 기쁨도 상당하다. 취향에 따라 좋아할 사람도...
광나루역에서 출발하여 12시에, 광진교 입구 코너건물 1층에 있는 '이마리 청국장'라는 음식점에서 청국장, 낙지볶음을 먹었다. 대성공! 밑반찬도 참신하고 깔끔하고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다. 마침 TV에서는 세기의 대결이라며 난리부르스~ 필립핀 파키아오 대 메이웨더 권투대결이 중계방송이 진행중이었다. 그러나, 음식점에 들어가서 다 먹고 나올 때까지 권투게임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뜸을 들이고 어찌나 시끄럽게만 떠드는지... 선전이 대단하여 한번 볼까 했는데 안보고 나와버렸다.
광진교를 건너며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비가 뿌리고 있어 잘 나오진 않았지만^^ 평소 다리에서 바라보는 전망을 찍을 기회가 없던 차에... 왕복 2차선으로 차가 다니지만, 인도와 떨어져 있고, 인도를 아름답고 쾌적하게 꾸며놓아 걷기가 참 좋았다.
광진교를 지나 한강고수부지를 걷다가 암사동 선사유적지 앞을 지나 잘 정돈된 '선사마을'(주택단지), 작지만 멋진 주택단지 '서원마을', 또 다른 마을... 밭... 여기까지는 걷기 좋은 길이었다.
그러나 고덕동 롯데캐슬, 현대홈타운, 고덕시영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뒷길을 지나 고덕산 입구까지는 대로변을 걷는 코스이다. 20분 남짓... 찻길을 따라 걷다가 고덕산에 오르니 갑자기 천국같은 느낌^^ 복잡한 세상을 떠나 자연 속에 묻힌 기분이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오가는 사람도 없고 룰루랄라~ 물방울 흐르는 나뭇잎도 찍고... 강동경희대병원 옆으로 나와 고덕역까지 가는 것이 3-1코스. 완주^^
광진교앞 스탬프 꽝!
광진교 위에서
롯데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듯 싶다. 올림픽대교는 언제 봐도 멋지네.
우산을 써도 좋고 안 써도 좋은 날씨
이런 밭두렁길도 지나고
이름 모르는 마을길도 지나고
고덕동 롯데캐슬 뒷길에서 잠시 우산 내려놓고 휴식~
드디어 아름다운 고덕산^^
주황색 안내 리본이 적재적소에 딱딱 나타난다. 누가 매달아 놓는지 헛갈릴 위치엔 어김없이^^ 쌩유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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