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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밥 딜런의 'Knocking on Heaven's door'

by 라방드 2016. 12. 25.

2016. 12. 24(토)

 

크리스마스 이브, 12월 24일이다. kbs1에서 하는 밥 딜런(Bob Dylan) 특집을 본 여운이 많이 남아 잠이 오지 않네. 굳이 억지로 잠을 청할 필요 있나, 뭐! 대학생 때부터 좋아했고,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밥 딜런(Bob Dylan)의 노래 ' Knocking on Heaven's door'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내가 아는 분들에게는 밥 딜런(Bob Dylan)이 인기있는 가수는 아니었던 듯. 내가 밥 딜런(Bob Dylan)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공감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왠지, 난 유난히 그에게 끌렸었다.

 

그런데 말이지, 오랫 동안 잊고 지냈던 밥 딜런(Bob Dylan)이 '2016년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놀랐다. 나만이 아니라 대부분 다 놀랐다. 노벨문학상을 가수가 받은 일이 지금까지 없었기에... 노래가사가 시(詩)라는 문학장르에 속하니 사실 놀랄 일은 아니기도 하다. 

밥 딜런(Bob Dylan)은 시인으로서 1990년대부터 꾸준히 노벨상 수상자로 거론되어 왔었단다. 수십 년 동안 미국의 대학 등등 문학 관련 연구를 통해 밥 딜런의 시가 조명을 받으며, 연구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1941년 태어나 지금은 75세, 현역 가수로 활동 중이다. 청년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얼마 전, 밥 딜런의 시(노래) 중에서 'Knocking on Heaven's door' 를 해석해 보게 되었다. 눈물이 났다. 뜻도 모르면서 곡만으로 좋아했었는데, 뜻을 알고 나니 가슴 먹먹한 감동~ 기가 막혔다.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시는 전쟁터에서 군인이 총탄에 죽어가며 혼자 하는 말이라 생각하며 읽으면 감동적이고, 이해가 수월하다. 죽음의 순간, 사람이 엄마를 부르는 것은 자연스런 일, 그러나 엄마는 하느님일 수도 있고, 아버지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 고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뱃지는 군인의 인식표나 계급장 같은 것일수도 .......

밥 딜런의 작사 의도와는 관련없는 나만의 이해 방법임

 

 

Knocking on Heaven's door   

                            Bob Dylan

 

Mamma take this badge off me                  엄마, 이 뱃지를 나에게서 떼 줘요.

I can't use it any more                             더 이상은 사용할 수가 없어요.  

It's getting dark, too dark to see                점점 어두워지고 있어요. 너무 어두워 보이지가 않아요.

Feel I'm knocking on heaven's door          내가 천국의 문을 두두리고 있는 것 같아요.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두드리고 두드리고 있어요.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                         〃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                         〃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                         〃

 

Mamma put my guns in the ground            엄마, 내 총을 땅에 내려 놓아줘요.

I can't shoot them any more                      나는 더이상 총을 쏠 수가 없어요.    

That long black cloud is coming down       저기 길고 검은 구름이 내려오고 있어요. 

Feel I'm knocking on heaven's door          내가 천국의 문을 두두리고 있나봐요.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두드리고 두드리고 있어요.

knock knock knocking on heaven's doo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