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7(화)
지인이 준 티켓으로 갔던 연합뉴스 TV 개국 5주년 기념 '송년음악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행복한 음악감상 시간을 가졌다^^ 클래식 공연을 이렇게 유쾌하고 재미있게 감상하게 될 줄은 몰랐다. 객석에서도 중간, 중간에 참여하니 즐거웠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버스킹이나 야외음악회 같은 공연을 할 때 함께 연주자와 객석이 함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걸 보게 되네^^ 진지하고 무겁기만 했던 종전의 연주 스타일보다 훨씬 맘에 든다. 객석과 소통을 하는 동안 웃음과 박수가 저절로 터지고!
지휘는 임헌정, 시원한 지휘동작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연주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오페라 카르멘 서곡으로 경쾌하고 신나게 시작했다.
두번째 곡은 첼리스트 양성원과의 협연 : 드보르작 첼로협주곡 b단조 3악장 연주, 첼로는 슬퍼야 제맛인 거 같은데 이 곡은 그저그렇다고 느낌.
다른 협연자로는 소프라노 손지혜: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에서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박쥐' 중에서 '친애하는 후작님', 손지혜는 성량과 음색 모두 뛰어난 소프라노라 듣기가 시원했다.
남자 바리톤 협연자로는 바리톤 김동섭 :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에서 '투우사의 노래'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에서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객석을 좌지우지 하면서 재미있게 만든 장본인 김동섭, 능력이 탁월한 역량있는 바리톤^^
그리고 김동섭과 손지혜의 이중창 2곡 :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에서 '저기서 우리 손을 맞잡아요', 레하르 오페라 '메리위도우'에서 '입솔은 침묵하고'
이중창을 부를 땐 손지혜의 아리아가 빛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독창일 땐 빛났는데, 왜 그렇게 느껴졌을까?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 연주,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 부터'는 금관악기 연주가 돋보였다.
오페라 아리아 연주가 대부분이라 매우 아름다웎다. 가장 좋은 악기는 사람이라는 말이 맞음^^ 힐링, 행복 만땅^^
공연 중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시작 전과 끝난 후에~
예술의 전당 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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