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8(화)
비오는 날의 남산 산책
봄비가 종일 부슬부슬 왔다. 우산을 들고 남산 산책길에 올랐다. 일단 올라갈 땐 수월하게,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남산타워 입구까지 갔다. 남산타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환타스틱 남산을 내려다 봤다. 이런게 행복이지, 행복이란 것이 뭐 별달리 특별할까? 우린 비온다고 방콕하지 않고 뛰쳐나오길 참 잘했다고... 자화자찬까지 하면서 오랫동안 앉아있었다.
봄비 촉촉하게 내리는
아직 하얀 벚꽃이 드문드문 피어있는 남산
봄비에 신록이 더욱 싱그러운
구름이 나무 사이로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남산
이어 빗속을 걸어 남산 둘레길을 걸었다. 남산도서관 방향 큰길로 내려가다가 남산둘레길로 좌회전, 거기부터는 더욱 환상이었다. 구름이 눈앞으로 지나가고, 벚꽃들이 바닥에 떨어져 꽃길이었다. 도심의 산속, 아무도 없었다. 한 명도 만나지 않았으니. 오롯이 우리 둘만 꿈속을 걷는 것만 같았다. 이럴 땐 아낌없이 감탄사를 마구 쏟아내야하는 거다. '와아, 좋다, 행복하다, 환상적이다....'
하루 걸은 거리 6km : 남산타워에서 남산둘레길, 경리단길 등.
박태기꽃이 이뽀이뽀^^
남산 속에 폭 안겨있는 이태리식당 '라 꼬르트' : 남산 하이야트호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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