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4(일)
그리스에서 마케도니아로 들어가기 직전 국경에서 환전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케도니아에 도착해보니 관광객이 사용하는 곳은 대부분 '유로'화가 통용된다. 택시비나 기본적인 것... 은 유로화를 사용했다. 우린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환전조건도 나쁜 국경에서 줄서서 환전할 필요 없다.
1유로= 60디나르, 1디나르= 20원...으로 생각하면 대충대충 맞는 것 같다.
그리스에서 마케도니아로 넘어가는 국경에서 이래저래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 승객들은 대다수가 마케도니아 사람들이었는데, 국경과 국경 사이 면세점에서 우르르 무언가 사오기도 하고, 환전을 하기도 했다. 나는 언제 차가 떠날지 몰라 30여분간 버스 안에서 꼼짝 않고 있었고, 남편은 다른 사람들처럼 환전을 하러 나갔다.
그러나 마케도니아의 ‘디나르’로 환전을 하려다 실패, 이유는 그리스 국경쪽 환전 창구의 여자, 사기성이 다분하여~
'US달러'를 ' 마케도니아 디나르'로 환전하려 했었다. 그런데 달러를 유로로 바꾸고 다시 유로를 디나르로 바꾸는 계산법으로 수수료를 챙기더니, 일부는 '디나르'로, 일부는 '유로'로 주면서 이리저리 무려 1,000디나르 가량을 삥땅, 그렇게 당할 수는 없지. 남편이 끈질기게 서서 강하게 항의했으나 안 통했다. 결국 환전실패, 달러를 돌려받았다.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사람들은 대부분 문제없이 잘 바꿔준 모양인데, 우리같은 동양인과 또 다른 어벙해보이는 서양 외국인에게만 그런 모양이다. 그에게도 터무니없게 했는지 그 외국인도 화를 내고 나와버렸다.
동양인들이 말이 잘 안 통해 제대로 된 항의도 못하고 당하는 일이 잦으니 계속 맛들려 저러는 거 아닌가? 나라면 '어떡해 어떡해... ' 얼굴 벌개져서 그냥 손해보고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남편은 그런 거 용납 안 하는 성격, 그렇게 당하면 계속 피해가 이어지게 된다면서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남편의 쎈 기세 덕분에 다음 동양인에겐 만만히 굴지 않기를......
어휴, 마케도니아에 와서 보니 1,000 디나르는 한끼 둘이서 포도주 마시면서 근사하게 식사하고 커피 마시고 할 수 있는 돈이다. 그리스에 있는 동안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만 만났는데 이런 그리스인 처음이야~
그리스 쪽 국경 환전박스, 줄을 오래 서 기다리다 드뎌 남편 차례
환전을 끝내고 세어보니, 엉뚱한 액수~ 창구여자에게 확인하려고 대기 중인 남편, 오른쪽 노란 환전박스~~~
확인, 항의 중인 듯.
그리스 쪽 국경
'동유럽 여행 > 발칸7국(크로아티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흐리드(Ohrid) 숙소와 음식(마케도니아, 2017.6.5) (0) | 2017.07.08 |
---|---|
그리스에서 마케도니아 스코페 가는 길(2017.6.4) (0) | 2017.06.07 |
내입에 맞는 발칸반도 음식 사진(2013.5.22-2013.6.23) (0) | 2013.06.29 |
발칸반도 우리 숙소 사진(2013.5.22-2013.6.23) (0) | 2013.06.29 |
32일간의 발칸반도 자유여행 일정과 Best 6 (2013.5.22-2013.6.23) (0) | 2013.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