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9.17(일)
수종사는 끝내주는 전망 땜에 자주 생각나는 곳이다. 게다가 집에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고, 수종사 절 근처까지 차로 갈 수 있어서 10분만 걸으면 양수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운길산 정상을 800m남긴 채, 산 높은 곳에 자리한 고찰 '수종사', 오늘은 날씨까지 맑고 아름다워 금상첨화였다.
팔당을 지나 양수리로 들어가기 직전 좌측에 있는 운길산역, 그곳에서 조금만 더가서 좌회전, 수종사로 들어가는 좁은 찻길이 있다.
'수종사'는 신라시대부터 내려온 절이며, 고려 왕건의 건국에 얽힌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조선시대 세종 때부터 왕족과의 깊은 사연들이 전해지고 있으며, 세조 때는 부스럼 치료를 마치고 궁으로 돌아가던 중에 여기에서 종소리가 들려 알아보니 바위굴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였다고 한다. '수종사'라는 이름은 그렇게 지어진 것이란다. 수종사 절은 전란 중에 불타는 등의 사연을 겪고 1974년에 다시 지은 절이라고 한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한눈에 뷰티풀~
500살 먹은 은행나무가 열매를 흠뻑 매달고 살집좋게 서 있다. 그 또한 아름다워, 기가 막히다.
자꾸만 카메라에 담고싶은 은행나무
범종각에서 본 풍경
수종사
인심좋게 무료로 제공하는 차, 그래도 그냥 먹을 수는 없지. 함에 약간의 에티켓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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