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12
미얀마 '인레호수'의 뱃사람들
어부쇼(고기잡이 시연) : 인레호수에 가면 호수 위에서 하는 원맨쇼^^를 볼 수 있다. 이른 아침, 어부들이 호수 여기저기서 물고기를 잡는 포즈를 취하며 쇼를 한다. 호수가 넓어지는 길목 어드메에서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가 배가 다가오면 각기 포즈를 취하느라 야단이다. 실제로 물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방법으로 잡는 포즈를 취해주고 팁을 받는 것이다. 상업적 행위라 해도 상당히 아름답고 인상적이었다.
호수에서 뱃사람들이 만드는 풍경은 아름다웠다. 그대로 그림이었다. 특히 아침 안개가 가득 끼어있을 때 은은한 수묵화를 만드는 그들의 모습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마침 사진도 맘에 들게 잘 나왔다.
호수 물안개가 가득하여 뽀오얀 세상, 그래서 오히려 운치있는 수묵화 같은 호수경치, 멀리 멋진 수상호텔의 실루엣, 삿갓모자를 쓴 어부들은 그곳에 칼배를 타고 홀로 서있는 자신이 엄청 멋지다는 걸 모르고 있겠지. 이른 아침에 배를 타고 오갈 때 특히 더 아름다웠다.
인레호수 지역 입장권
배들은 오래 머무르지 않고 슬슬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한 사람만 겨냥해 보고, 재빨리 시잔도 찍어야했다. 아래 사진 속의 어부는 우리 보보씨와 단골인지 그쪽으로 우리 배를 안내했다.
물고기를 들어보인다.
발로 노를 저으며 멀어져 갔다.
보보씨가 팁을 준다. 내가 민망한 장면을 찍었나? 그러나 팁없으면 추운 아침에 호수에 멀리 나와 한없이 기다리고 생고생을 누가 하겠는가? 당연한 노력의 댓가다.
고기잡이 시연(어부쇼) 대기 중인 어부 : 날이 잔뜩 흐리고 역광, 그래서 오히려 운치있는 수묵화 같은 경치, 저분은 자신이 이렇게 멋지다는 걸 알고 있을까?
이 분도 멋지고
어부들이 고기잡이 시연을 하는 곳은 대나무들이 줄줄이 꽂혀있는 이곳을 통과하면 바로~ 그곳부터 어부쇼가 시작되었다.
이른 아침,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아래의 노란 보트를 타고 40분 정도 달려 수상호텔로 갔다. 수상호텔로 가는 도중에 어부들의 고기잡이 시연을 보았다.
이분도...
어부쇼를 하려고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어부들, 그러나 이 지역을 지나면 끝~ 더 이상 없다.
과자에 홀린 갈매기들이 주인공이 되어버리니, 어부는 슬프다.
우리가 인레호수를 떠나던 날 이른 아침, 우와아, 엄청 추웠어. 그래도 흐릿한 수묵화톤 호수 세상, 기분 좋고 멋졌어. 우산으로 앞을 가리니 한결 덜 춥더구만^^
실제로 물고기를 잡고있는 이 어부도 한편의 그림같다.
수상호텔, 배경도 예술이야~
고기잡는 부부
이틀간 보트를 태워준 보트맨, 쌩유^^ 카메라 소리가 찰칵 나면, 알아서 속도를 늦춰주던 참 센스있는 청년.
보트투어 중인 사람들
보트투어 중인 사람들을 따라다니며 물건을 파는 삿갓쓴 보트족
관광객을 태우는 보트들이다. 1열로 앉을 수 있게 만든 길다란 칼배들~ 주차장처럼 겹겹이 서있다.
배를 몰고다니면서 과일을 파는 아저씨 " 맛있쪄요!"
보트투어 중인 우리, 난 무서워서 몸을 돌리기도 겁나~ 균형이 무너지면 큰일나욧!
호수 가운데로 나오자 짙어진 안개, 낭쉐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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