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 3국 여행일정 및 소감(17일간, 2018.5.17-6.2)

코카서스 3국 여행 일정 및 소감(2018.05.17~06.02 16박 17일)

 

 

코카서스 3국 여행에 대한 짧은 소감

 

코카서스 3국 여행(2018.5.17-6.2)은 유쾌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작은별여행사로 함께 여행을 떠난 멋진 동행들 덕분에 날마다 축제 분위기였다. 이미 미얀마 여행때도 겪어 만족했지만, 여행사의 진행스타일도 맘에 들었다. 자유시간이 많고, 탄력적으로 운영하여 좋았다. 버스를 달리다가도 아름다운 야생화가 보이면 멈췄고, 시간 여유가 있는 자유여행 스타일이 가미되어 바쁘지 않았고, 편안했다.

 

여행지에 대한 만족도는 더욱 크다. 코카서스 3국의 경치는 그림처럼 아름다워서 버스로 이동하면서 환호와 탄성이 몇 번이나 터졌다. 우리 가슴 속에 잠자고 있던 소녀와 소년의 감성이 다시 되살아나게 된다며 너나없이 한마디씩 했다. 

 

조지아의 경치는 압권, 온갖 야생화로 융단을 깐 듯한 차창밖 풍경들은 기가 막혔다. 만년설로 하얗게 뒤덮인 채 하늘끝에 닿을 듯 웅장한 설산과 시원하게 탁 트인 '조지아'의 한가로운 들판과 식사 때마다 '위하여~' 건배하게 했던 달콤한 포도주는 잊기 힘들 것 같다. 조지아 관광을 10일간으로 잡은 이유 충분, 3국 중에 최고다.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애잔한 고난의 역사를 품고 있는 '아르메니아', 그곳의 그랑캔디 쵸코렛과 꼬냑 넘나 맛좋아. 거대한 주상절리와 언덕위의 아름다운 교회 등등 볼거리도 4일간 알찼다. 

아제르바이잔은 색다른 반사막화 된 풍광과 쾌적하고 깔끔한 것이 장점이었다..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독실한 기독교 국가인데 반해, 아제르바이젠은 이슬람 국가이다. 그런데 다른 이슬람 국가들과는 달리 히잡을 쓴 여성들도 거의 못 봤고, 모스크도 눈에 덜 띄었다. 기도시간을 알리는 확성기 소리도 안 들리고, 자칭 세련된 이슬람이라 했다. 인정^^

  

그리고 따뜻하고 순수한 코카서스 사람들... 코카서스 3국 여행의 감동이 오래 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렇지만 코카서스 3국 중에서 관광 매력이 덜한 곳이 있다면 아제르바이잔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제르바이잔을 빼고 2개국만 다니는 여행상품이 많다. 우린 '아제르바이잔' -> '조지아' -> '아르메니아' ... 순서로 다녀왔다. 그런데 조지아 땅을 밟는 순간 아제르바이잔을 다 잊어버렸다. 그만큼 '조지아'의 매력은 강했고, '아제르바이잔'은 약한 편이었다.

 

음식은 3국이 비슷, 차이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항상 야채를 삶은 뜨끈한 스프가 나오는 것부터 짧조름하게 절인 반찬들까지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제법 맞다. 특히 우리 부부는 입에 잘 맞았다. 너무 잘 맞아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2~3kg이나 쪄 버렸다. 으앙.

계절, 온도는 우리와 비슷하지만 2~3˚C 낮다고 보면 될듯^^

 

볼것 많은 조지아의 도로 사정은 여행에 상당한 애로사항이었다. 도로 사정이 좋다면 이동 시간이 훨씬 줄 텐데. 오지에 있는 관광명소 하나 보려고 같은 길을 다시 되짚어 두어 시간씩 나와야했다. 물론 차창밖 풍경은 오나가나 뷰티풀~~~ 

 

코카서스 3국 17일 여행일정

 

■ 5월 17일(목): 출발편 탑승

인천공항(ICN) - 카타르 도하공항(DOH) 카타르항공 QR859 00:45/05:00

도하공항(DOH) - 아제르바이잔 바쿠공항(GYD) 카타르항공 QR251 06:50/10:40, 바쿠(Baku) 1박(Sapphire Inn Hotel)

- 고부스탄(Qobustan) 암각화 문화경관(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진흙화산 관광

- 바쿠 시내 관광 : 시르빈샤 궁전(Shirvanshah's Palace,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메이든 탑 (Maiden Tower), 올드타운

 

■ 5월 18일(금): 쉐마키(Shamakhi), 쉐키(Shaki) 관광, 쉐키 1박(Sheki Palace Hotel)

- 디리바바 영묘(Diri Baba Mausoleum), 주마 모스크(Juma Mosque), 7 Tombs

- 쉐키왕의 여름궁전(Shaki Khans Palace,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5월 19일(토): 쉐키 아침시장 방문 후 국경도시 라고데기(Lagodekhi)에서 조지아로 입국, 시그나기(Sighnaghi) 1박(Hotel Shato Kvareli)

- 카헤티(Kakheti) 지역 와이너리(Nodari Wine Cellar) 방문

- 시그나기 : 보드베 수도원(Bodbe Monastery), 시그나기 성벽, 타워

 

■ 5월 20일(일): 다비드가레자(David Gareja) 관광 후 트빌리시(Tbilisi)로 이동, 트빌리시 1박(Hotel Moxy Tbilisi)

 

■ 5월 21일(월): 므츠헤타(Mtskheta), 카즈베기(Kazbegi) 지역 관광 후 구다우리(Gudauri) 1박(Gudauri Hut)

- 므츠헤타: 즈바리 수도원(Jvari Monastery,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스베티츠호벨리 성당(Svetitskhoveli Cathedral,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나우리 요새(Ananuri Fortress)

- 카즈베기: 성 삼위일체 성당(Holy Trinity Church)

 

■ 5월 22일(화): 고리(Gori) 관광 후 쿠타이시(Kutaisi) 로 이동, 쿠타이시 1박(Hotel Bagarti 1003)

- 고리: 스탈린 박물관(Joseph Stalin Museum), 우플리스치케 동굴도시(Uplistsikhe Cave Town) 관광

 

■ 5월 23일(수): 쿠타이시 관광 후 메스티아(Mestia)로 이동, 메스티아 2박(Kalal the Family Hotel)

- 쿠타이시: 겔라티 수도원(Gelati Monastery,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바그라티 대성당(Bagrati Cathedral,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5월 24일(목): 우쉬굴리(Ushguli) 마을 관광

 

■ 5월 25일(금): 바투미(Batumi)로 이동, 시내 관광 후 1박(Hotel Chao)

 

■ 5월 26일(토): 보르조미(Borjomi) 이동, 보르조미 공원 관광 후 1박(Borjomi Palace Hotel)

 

■ 5월 27일(일): 바르지아(Vardzia) 동굴도시 관광 후 트빌리시로 이동, 트빌리시 2박(Hotel Moxy Tbilisi)

 

■ 5월 28일(월): 트빌리시 시내 관광

- 메테히 교회, 시오니 성당, 나리칼라 요새, 구시가지 샤르데니 거리, 평화의 다리, 조지아의 어머니 동상, 전통 사우나 타운, 루스타벨리 거리

 

■ 5월 29일(화): 사다클로(Sadakhlo) 국경 통과, 아르메니아 알라베르디(Alaverdi) 관광 후 세반(Sevan)으로 이동, 세반호수에서 1박(BW Bohemian Resort)

- 알라베르디: 하그파트 수도원(Haghpat Monastery,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사나힌 수도원(Sanahin Monastery,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관람

 

■ 5월 30일(수): 세반, 가르니(Garni) 관광 후 예레반(Yerevan) 으로 이동, 예레반 2박(Hotel Silachi)

- 세반: 세반느반크 수도원(Sevanavank Monastrey)

- 가르니: 아자트(Azat) 계곡 주상절리, 가르니 신전(Garni Temple), 게그하르드 수도원(Geghard Monastery,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5월 31일(목): 예레반 근교 및 예레반 시내 관광

- 예레반 근교: 코비랍 수도원(KhorVirap Monastery), 아르메니아 와이너리(Tushpa Wine Cellar)

- 예레반: 꼬냑 제조장(Ararat), 오페라하우스, 캐스케이드(Cascade), 어머니상, 공화국 광장 등

 

■ 6월 1일(금): 예레반 근교 및 예레반 시내 관광

- 예레반 근교: 에치미아진 성당(Cathedral and Churches of Echmiatsin), 가이얀 교회(Church of Saint Gayane,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흐립시민 교회(Saint Hripsime Church,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츠발트노츠 유적지(Archaeological Site of Zvartnots,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예레반: 아르메니아 학살 추모관, 노천시장, 재즈 클럽 등

 

■ 6월 2일(토): 귀국편 탑승

예레반 공항(EVN) - 카타르 도하 공항(DOH) 카타르항공 QR286 03:00/04:55

도하 공항(DOH) - 인천 공항(ICN) 카타르항공 QR862 08:00/22:40

 

아르메니아 아자트 계곡(Azat Valley) 주상절리 

 

 

조지아의 야생화

 

 

조지아의 바르지아 동굴도시

 

 

 

 

 

조지아의 절경 우쉬굴리

 

 

 

 

 

조지아의 카즈베기 게르게티 성삼위일체 성당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