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0(토)
남산 산책로를 걷기로 하여 점심 먹고 슬슬 외출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친구에게서 카톡~ 인천대공원 매우 좋다고, 단풍이 곱다고 강추, 보내준 풍경사진까지 보고나니 마음이 바뀜, '남산은 다음에 가고 오늘 오후엔 인천대공원으로 가즈아~'
인천대공원으로 출발! 뭣모르고 가다보니 엄청 차가 막힌다. 토요일이라는 걸 깜빡 잊고 먼 길을 가려고 했던 거네. 돌아올 수도 없고 난감했는데 서울, 특히 우리 동네를 벗어나자 거의 막힘이 없었다. 으익 우리 동네 나빠, 거기에서만 그리 막혔던 거여...
친구의 친절한 안내로 인천대공원 구석구석 구경하고, 게다가 사진 찍는 요령 등등 꿀팁까지... 우리 부부의 사진도 많이 찍어 주고, 잘 가르쳐줘 넘 고맙슴다^^ 공원을 나올 때쯤에는 벌써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고마운데 밥도 못 사드리고, 빚진겨ㅎㅎㅎ
인천대공원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곳인데 규모도 크고 매우 좋은 공원이었다. 다른 계절에도 한번쯤 더 가봐야겠다는 생각들 만큼. 수목원도 함께 있었지만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우리가 너무 늦게 갔어~~ 아름다운 호수와 분수, 서구식 정원, 600살 먹은 은행나무... 등등 다양한 볼거리들도 있었다.
그러나 단풍은, 아니 나뭇잎 자체가 거의 남아있지 않고 떨어져버린 상태로 나목들... 아주 드물게 단풍이 남아있는 나무도 있어 보기만 하면 카메라를 들이댔다.
아래 사진들은 인천대공원에서, 친구가 직접 찍어준 사진들이거나 지도를 받은 것이 대부분~ 나는 늘 멋지다 싶은 곳만 찍었다. 그런데, 실제 풍경보다 사진이 더 멋지게 나오는 곳을 찾을 줄도 알아야할 듯, 나는 아직 포토 포인트를 찾을 줄 몰라...
인천대공원 내 '무장애 나눔길' 중에서도 사진찍는 사람들에겐 '성지와 같은 곳'이라며 이곳에 대한 애정을 듬뿍 내비쳤던 곳,
이 사진 맘에 들어^^
600살 잡수신 은행나무, 그 자체로 감동. 내가 본 은행나무 중 최고 멋진 나무다. 굉장하다.
'인천수목원'은 인천대공원 내부에도 출입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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