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강원도

강원도는 눈이 펑펑, 서울은 햇볕이 쨍쨍

by 라방드 2013. 3. 20.

 2013.3.19 - 20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평창 근처를 다녀왔습니다. 친구 부부와 함께 피닉스파크에서 1박, 첫날은 한국 전통음식체험장을 구경하고 대화장에 갔지요. 마침 장이 서는 날이라 하여 갔더니, 3시가 넘어서인지 거의 파장이더군요. 나물과 고구마를 산 것까진 좋았어요. 수수부꾸미, 메밀전병을 사들고 숙소로 온 것부터가 문제였어요. 

손 큰 동행친구가 엄청난 양으로 준비해 온 닭튀김과, 좋다는 건 다 넣어 만들어 보약같은 샐러드, 치즈를 함께 먹었어요. 야금야금 찔끔찔끔 조심조심 먹기 시작하다가 결국 또 먹고 또 먹고, 싹싹 비우며 포식을 하고 말았어요.  그러는 바람에, 애구 애구 , 체중감량에 힘썼던 그간의 노력이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지 뭐예요. 으잉~ 웬만큼 맛있어야 말이지요? 빼긴 힘들어도 찌는 건 한 순간이라니까요.

 

둘째 날, 오늘이죠, 월정사와 로하스가든에 가기로 했지요. 그런데 푸근하던 3월 봄 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예보대로 눈이 살살 뿌리기 시작하더니, 금방 펑펑 쏟아지지 뭐예요. 3월이 변덕스럽고 묘한 날씨인 건 알지만, 온탕 냉탕, 천국 지옥이 순식간에 바뀌니... 재미있었어요. 게다가 횡성휴게소쯤 오니 눈은커녕 땅이 푸석푸석 건조하기까지 하더라고요. 같은 날 이웃 날씨가 참 많이도 달라 그것도 재미있어요.

서울에 오니, 바람은 세지만 햇볕은 쨍쨍하고 더욱 뽀송뽀송하더라구요. 동시간대의 기후가 이만큼 차이 날 정도라면, 우리나라도 작은 나라는 아닌가 봐요^^*

 

* 월정사  

 

 

 

 

 

 

 

 

 

 

 

 

 

 

 

 

  

* 월정사 경내 찻집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 월정사 입구 전나무숲

 

* 로하스가든

 

 

 

 

 

 

* 첫날 갔던 한국 전통음식체험장

 

 

* 동서울 톨게이트를 지나 서울 쪽으로 들어오는 길, 햇빛 쨍쨍 구름 한 점 없는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