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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경기도

공원 경관과 미술관이 있는 커피숍(이천 Daybean)

by 라방드 2012. 3. 16.

 

<이천 설봉공원 내 이천시립미술관에 있는 Daybean 이라는 커피숍>

 

오후에 이천 도자기를 보고 싶어서 일단 나섰다.

 

먼저  해강선생(인간문화재)과 그 아들 제2 해강선생(명장)의 작품을 팔고 있는 해강도자미술관에 갔다. 전시관은 무기한 폐관 상태였고 상품판매관만 열려 있었지만 우리가 가니 그때에야 전등을 켰다. 썰렁한 3월 평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전혀 없어서 2명이 근무하고 있는데도 절전을 하고 있었다. 이 착한 여자분이 청자잔에다 차를 한잔씩 주어 마음이 훈훈해졌다.  갑자기 청자가 너무 좋아졌다.

 

그런데 우리가 마셨던 작은 찻잔 하나도 20만원...... 도예작품이라 생활도자기는 아니지만 조심스러운 가격이다. 웬만한 도자기는 모두 수백만 수천 만원짜리이다. 만만치 않은 가격에 건드릴까 조심조심 보기만 했다. 해강미술관의 판매점 가는 길 정원과 한옥 건물이 인상적이다.

 

사기막골에 가서 좋은 도자기 작품들을 많이 봤다. 멋스러운 작품들이 많아 자꾸 사고 싶어지는 마음을 눌렀다. 그러다가 손으로 만들어 구운 아주 멋스러운 화분을 1쌍 샀다. 집에 와서 선인장을 꽂았더니 제법 어울린다.

    <사기막골에서 산 화분 한 쌍>>

 

 

사기막골 도예마을에서 단고재를 보았다. 반포에도 있는 것이라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청자를 사고 싶은 마음에 밥그릇, 국그릇, 수저받침을 2쌍씩 샀다.  

  <사진은 단고재에서 산 그릇>

    * 실제는 그린이 약간 강한 편인데 사진은 블루가 더 많이 나오게 찍혔다.

 

 

남편이 피곤해 하는데도 길 나선 김에 이천도자기 비엔날레가 열렸던 '설봉공원' 구경을 나섰다. 공원내 이천시립미술관에 있는 'Daybean' 이라는 커피숍에서 쉬었다.

3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설봉공원의 시원하게 트인 전망과 나무를 볼 수 있어 아름다운 곳이다. 강냉이튀김을 자유로이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시스템도 특이했다.

 

시간도 그 무슨 얽매임도 없는 우리 부부는 여유있게 앉아 블루베리라떼(5000원)와 고구마라떼(5000원)를 마셨다. 이미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신 터라 라떼를 주문하고서 풍겨오는 기가막히게 좋은 커피냄새에 정신이 오락가락^^   고구마라떼는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블루베리라떼는 싸구려 분말 냄새가 역하게 나서 거의 먹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전망과 분위기가 좋아 아쉬운 마음이 덜했다.

 

설봉공원 전체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 차가 들어오면 대부분 속속 이곳으로 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좌석은 다 차 있다. 이미 이천의 명소가 된 듯하다.   

 

 

어떤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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