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1(수)
1박2일, 경북여행을 다녀왔다. 경북 영주, 봉화, 안동 지역의 명승지를 돌아보았고, 숙소는 농암 이현보 선생의 종택으로 했다. 여행은 항상 어디를 갔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랑 갔는냐도 중요하다. 이번 여행은 파리에서 살았을 때부터 친구가 된 마담(여자) 5명이 함께 했다. 남편 직장 때문에 파리에 살면서 나이도 비슷하고, 가족들끼리도 잘 알고, 성격까지 잘 맞는 친구들이다. 타국생활 하면서 존재 그 자체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었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만난 지도 어느 새 20년이 가까워진다. 그때 초등 6학년이었던 아이가 장가를 갔으니 더 말해 뭣하리^^
여행 코스는 한국에 거주하는 프랑스여인들을 마담김이 인솔해서 다녀와 반응이 좋았던 코스라고 하여, 만장일치로 우리도 그대로 가보기로 했다. 프랑스인들을 가이드했던 마담김이 이번에도 같은 코스로 안내했고 숙소로 같은 곳으로 예약했다. 힘든 운전도 마담서가 흔쾌히 맡아주어 넘넘 고마웠고^^* 그간 들어보지도 못했던 청량사와 봉정사에도 가고, 잠도 자고, 유명한 맛집도 순례하고, 고택에서 잠까지 자보고 모두 만족해했던 여행이다. 서글서글한 성격을 가진 쿨한 마담들의 여행이라 출발부터 귀가할 때까지 폭소가 계속됐다.
여행코스
8월 21일 08시 : 서울 - 영주 정도너츠 - 영주 부석사 - 봉화 청량산, 청량사 - 농암종택(1박)
8월 22일 07시 : 농암종택 앞 청량산 퇴계오솔길 산책(계곡길 산책) - 안동 봉정사, 안동 병산서원, 안동 하회마을 - 서울
첫날 아침 8시에 반포에서 만나 영주 부석사로 향했다. 여러 번 갔던 곳이지만 갈 때마다 참 좋다. 절의 풍경도 좋고, 내려다 보이는 전망도 훌륭하고 절의 역사적 의미도 특별하니 빼놓을 데 없는 명승지라고 느껴진다. 갈 때마다 주변 환경도 깔끔하고 예뻐져서 쾌적하고 기분 좋아진다.
겹겹이 쌓인 산봉우리가 아득하기만하다. 첩첩이 색깔도 점점 엷어져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부석사 무량수전, 내가 초등학교 때 암기했던 바로 절! 현판 글씨가 위아래로 쓰여 특이하다.
무량수전 올라가는 경내 풍경도 뛰어나다.
목어
태백산 부석사, 입구에 쓰여있는 현판
부석, 무량수전 옆에 있는 저 바위가 떠 있어서 부석사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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