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에 오르는 길이 100가지도 넘는다는 말을 들었다. 난 아마도 열 군데 정도 도전해 봤을라나? 이번에는 구기동 이북오도청쪽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택해 대학동창 넷이 만나 함께 갔다. 그런데 우린 승가사까지만 갔다가 돌아와야 했다. 다리를 다치고도 등산을 함께 하겠다고 나온 친구가 걱정돼 비봉까지 올라갈 수 없었다.
평소에 나는 헐떡헐떡, 콧물 훌쩍훌쩍... 계속 풀어대고, 수도없이 쉬고. 등산엔 민폐 수준이라 생각했는데 그날만큼은 아주 컨디션이 좋았다. 웬일로 콧물도 안 나오니 어지럼증도 없었다.
승가사가 말끔하게 지어 단장한 모습은 첨 보는 것 같다. 럭셔리해졌다.
'국내 여행 > 서울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복궁 주변에서 하루 즐기기 (0) | 2014.01.15 |
---|---|
서울도심 산책(동대문부터 성북동 입구까지) (0) | 2013.12.25 |
올림픽공원(2013.11.8) (0) | 2013.11.16 |
비오는 날의 남산 풍경 (0) | 2013.09.26 |
경복궁의 초가을 (0) | 2013.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