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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서울 나들이

서울도심 산책(동대문부터 성북동 입구까지)

by 라방드 2013. 12. 25.

싸늘한 겨울, 서울도심 성벽을 따라 산책하는 맛이 괜찮았다. 친구 4명이 만나 동대문부터 성북동 간송미술관 내려가가는 길까지 성벽을 따라 걸었다. 크리마스 이브인데도 우리 여인네들은 모두 개의치 않은 듯하다. 대부분 남편이 직장에 나가서 그런겨? 난 아닌데... 점심을 차려줘야할 부담이 없는 나이탓인겨? 

 

오전 11시 30분, 동대문5가역 5번 출구에서 만났다. 광장시장 주변에 위치한 '진옥화할매 닭한마리' 집에서 점심, 닭집에 웬 사람이 이렇게 많아? 우리가 12시에 만났다면 줄 설 뻔 했네.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중국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들어온다. 관광책자에 나오는 유명한 집이라네. 미슐랭 별 3개 받은 집이라고도 하고^^ 이층까지 계속 사람들이 올라간다. 명실상부한 맛~ 맛있게 먹고 성벽산책을 하다가 중간에 한성대역 방향으로 내려가 간송미술관옆 '日常'에서 커피타임..... 노리다께 예쁜 잔에 인심좋게 리필을 해주는 자그마한 커피솦이라 좋았다. 커피 내리는 향기에 취해, 서쪽 창가로 쏟아져들어오는 햇볕도 감수할 만했다. 해가 넘어갈 때에야 헤어졌다.

 

우리 여자들은 일상사가 모두 뜨거운 이야깃거리가 되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떠들며 행복을 느끼는 동물ㅋㅋㅋ^^*  소소한 일상 속에서 수시로 작은 행복감에 젖고, 그것을 이야깃거리로 즐기는 우리 여자들이 참 지혜롭구나... 나이가 들수록 그런 생각이 든다 

 

순서대로 사진을 올려본다.

 

 

 

처음 막 나올때 모습, 기름기 빠진 닭에 맑은 국물, 떡, 감자, 국수사리가 들어가면 점점 더 맛있어진다. 

 

11시30분엔 이렇게 자리가 많았는데 12시가 넘자 줄줄이 들어와 꽉 찼다. 이층으로도 사람들이 계속 올라가고...

2013년12월 24일의 동대문

동대문 이화여대부속병원이었던 자리 근처, 어쩐지 주변이 시골 소도시처럼 황량하게 느껴진다

 

 

 

 

 

성북동 나폴레옹 제과점, 여기가 크림빵이 유명하다고 해서 들어갔다가, 크림빵은 품절되고 없어서 다른 빵 몇 가지 사들고~

 

 

개발로 없어질 위기였다가 가가스로 남게된 전통가옥, 최순우 옛집

 

 

커피집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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