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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서울 나들이

남산에서

by 라방드 2014. 1. 29.

 2017. 1. 26(일)

 

하늘이 파랗고 모처럼 시계(視界)가 좋은 날이었습니다. 이런 날은 남산 산책이 제격이죠. 오후 늦게 나와서 남산 산책을 하고 남산타워까지 갔습니다. 남산 3호터널을 나오자마자 버스에서 내려 100m쯤 걸어가면 케이블카까지 가는 무료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이걸 타고 가서 길만 건너면 드뎌 완만하고 아름다운 남산 산책로^^* 산책로를 따라 국립극장 해오름 근처까지는 편도 3.5km이지만 2.5km쯤 걷다가 남산타워쪽으로 가는 계단으로 올라 1.1km쯤 가면 남산타워에 도착합니다.

마지막 100m 급경사만 힘들고 그 외에는 수월한 코스임다. 그래도 무릎이 부실한 분은 부담이 되지요. 자가용은 올라가지 못하니까,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남산종점에 내려서 마의 마지막 100m 급경사만 오르면 되는데... 건강이 힘든 분을 위해 짧은 트램, 100m짜리 하나 만들면 어디 덧나남요? 외국인들도 무지 많고, 할머니 할아버지 아이들 모두 죽겠다죽겠다하며 오르던데~ 마지막 100m는 급경사가 나도 너무 숨가빠요. 울엄마, 모시고 가지 못합니다. 우리 아버지도 생전에 이 마지막 100m를 못걸어 손을 내저으시던 모습이 떠올라 더욱 아쉽습니다.

 

남산에서 일몰의 장관까지 보자면서 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일몰, 드뎌 봤죠. 대부분 유리창 건너 모습이지만 이모저모...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