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3.19(토)
우면산 트레킹 : 서울둘레길 4-2 코스, 예술의 전당에서 사당역까지 걷기
거리는 예술의전당에서 본 표지판에 5.6km로 쓰여있었다. 관악산입구까지인지 사당역까지인지 1.4km 차이가 나니까 구별해 기억해야 했는데 그걸 몰랐었다. 사당역까지의 거리가 1.4km 가깝다.
대만여행에서 밤 1시가 넘어 집에 도착, 짐풀고 2시 넘겨 잠자고, 같은 날 점심 먹자마자 바로 둘레길 트레킹^^ 우리도 대단하다ㅋㅋㅋ. 대만여행 4일간 주는 대로 다 먹었더니, 몸무게가 무려 2.5kg 늘었다. 점심을 먹고나니 배가 더부룩, 불쾌~.
남편이 제안한다. "안되겠다. 너무 쪘어. 지금 서울둘레길 걷자"
"넵, 좋은 생각~"
살 더 찌는 건 나도 무셔무셔! 둘이 작은 배낭 하나씩 메고 서울둘레길 트레킹 출발~ 지난번에 마치지 못했던 4-2코스 완주하자^^ 4일간 맘을 턱 놓고 먹어댔던 것도 아닌데 하루 세끼를 늘 배부르게 먹고 간식도 달콤한 것들로 수시로 먹었던 게 탈, 몸이 천근 만근 무겁다. 수월한 코스에 짧은 거리인데도 확실히 몸이 무겁고 힘들었다. 몸이 무거워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서초동 래미안, 우면산 산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아파트이다. 비를 머금은 우면산이 남부순환로를 건너 아파트로 뚫고 쳐들어오던 동영상 장면이 잊혀지지 않는다. 거대한 밀물처럼 무시무시하게 아파트를 덮쳤었다.
우면산 산사태 이후 우면산 곳곳에 이런 수로공사를 해놓았다. 저렇게 직선으로 수로를 만들면 물이 질주를 하여 인가쪽으로 밀물이 되어 쳐들어와 물바다를 이루는 것은 아닐까? 참 묘하게 공사를 했네.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신뢰가 안 가네.
공사실명제 표지석 앞에서 인중샷~ 몸집이 좀 두툼해진 것 같아, 얼굴도 두둑. 아니되오, 아니되오~
생강나무 꽃, 산수유꽃이랑 많이 닮았어. 생강나무는 줄기가 매끈하고 꽃이 큰 줄기에 곧장 핀다. 그것이 산수유와 다르다.
생강마무꽃, 산수유꽃 구별을 위한 팁: 아래는 지난 번 둘레길, 양재 시민의 숲에서 만난 산수유꽃이다.
사당역에 거의 다 오니 반가운 우체통. 스탬프를 찍고^^ 이제 우린 둘레길 157km의 절반을 넘겼다.
사당역으로 내려가는 길은 각종 폐품수집장, 철판 가공공장.... 사진은 더러운 곳을 다 지나와 그나마 깨끗한 허가(?)지역이다. 쓰레기가 펄펄 날리고, 길바닥은 지나가기 싫을 만큼 더러운 상태. 아직도 서울에 이런 지저분한 데가 있나? 지금껏 서울둘레길을 반 이상 걸으면서 가장 더러웠다. 왜 무허가는 무례하기까지 할까? 좀 깨끗하게 날마다 한번씩 대문앞을 쓸면 좋겠다. 이래봬도 여기는 방배동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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