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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경상도

주왕산 색채의 향연, 단풍절정(2013.10.31)

by 라방드 2013. 11. 2.

 2013. 10. 31(목)

 

시월의 마지막날, 국립공원 주왕산에서 종일 가을을 만끽^^*

금년 봄에 주왕산에 왔다가 홀딱 반해 가을 모습도 보고싶어 또 갔다. 그런데 청송으로 가기 직전 청풍호의 가을풍경이 기막히게 좋아, 임팩트가 너무 강했던가? 주왕산을 찾아 청송에 가는 날은 내내 청풍호반의 모습이 눈에 아른아른했다.

그런데 다음날, 주왕산에 갔더니 청풍호가 가물가물^^해질려고 한당ㅋㅋㅋ 주왕산 단풍이 온갖 곱디고운 빛깔들로 곱게 물들어 최절정이었다.

 

전날, 청풍호반의 고운 거을 모습을 보며,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천국은 무지 아름답겠죠? 천국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이보다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여기가 천국 같아요." 

다른 말을 더해 뭣하랴?  아름다운 주왕산 가을풍경을 보면서도 저절로 같은 말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가을풍경은 천국^^*

 

주왕산 등산 코스는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주차장에 차를 대고(5,000원), 

대전사(입장료1인당 2,800원)에서 주왕산 정상(722m)에 올라 '후리메기 삼거리'를 거쳐, 용연폭포, 절구폭포, 용추폭포, 학소대, 시루봉, 급수대를 보면서 다시 대전사로 나오는 걸로 택했다. 신록을 보러 봄에 갔던 코스가 너무 좋아서 그때와 똑같이 했다. 탁월한 선택!!! 힘든 등산을 끝내고, 내려오면서 여유있게 폭포와 계곡의 단풍, 봉우리들을 구경하는 것이 참 좋다. 총 9km가 넘는 거리이다.

 

딱 하나, 속상한 일이 있었다. 갤럭시노트로 천국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신나게 찍었는데, 그 사진들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핸드폰이 고장나 버렸다. 지난 번에도 이유없이 보드가 나가 교체했었고, 자료들을 겨우 복원했는데 이번에도 애를 태우고 있다. 내가 너무 많이 사용한 탓인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핸드폰 산 지 기껏 22개월인데 벌써??? 

핸드폰을 사용 중에 갑자기 전원이 나가면서 다시는 켜지지 않는다. 고장난 이후로는 저절로 시무룩해졌다. 내가 핸드폰중독인가, 사진중독인가? 다행히 남편이 디카로 잘 찍은 사진이 있고, 학소대에서부터는 나도 남편의 갤럭시S3로 좀 찍어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그러나 핸드폰의 전화번호와 스케줄... 복원이 안 되면 어쩌나, 엉엉엉~  

 

주왕산 학소대 주변 경치   

 

 

주왕산 정상(722m), 대전사에서 곧장 올라가면 거리도 짧고 오르기도 수월한 편인데다 중간 전망도 좋다. 

 

후리메기 가는 길, 온통 색채의 향연이다. 카메라는 왜, 그 예쁜 색깔을 제대로 담지 못하는 걸까?

실제로는 악 소리가 나게 기막혔는뎅~

  

 

 

 

 

용연폭포(제3폭포)

절구폭포(제2폭포)

 

용추폭포 주변

 

영화감독들은 뭐하는 거얏? 천지창조, 반지의 제왕... 거대한 자연 촬영을 하려면 여기, 바로 여기가 제격인데 말이지^^*

 

 

 

용추폭포(제1폭포)

 

 

 

시루봉 옆모습, 할아버지 얼굴 같다잉^^

급수대

 

주왕산 계곡 단풍

 

 

 

 

주왕암 입구(300m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