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7 - 1. 8
우리가 여행했던 남미 5개국 중에서 가장 국민소득이 낮고 열악했던 볼리비아, 볼리비아의 수도는 라파즈 (현지 발음 '라빠스')이다. 해발 3,650m,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라는 '라빠스'('La Paz')는 평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볼리비아는 행정수도는 라빠스, 헌법상의 수도는 '수끄레'라고 한다. 고유의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으면서 볼거리를 많이 가진 곳은 '수끄레'라는데, 일정상, 지리적 여건상 '수끄레'를 들르기는 어렵다.
라빠스는 우리가 다녔던 남미 도시들 중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재미있고, 활기넘쳤던 도시였다. 복잡하고 어수선하고 지저분했으나 물가 싸고, 가게 많고, 사람들은 그들의 전통을 웬만큼 지니며 살고 있어 볼거리가 충족되는 느낌이었다.
일단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느끼게 해줬던 사진들을 모아본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산 프란시스코 사원' 주변 마녀시장이다. 아침청소를 하며 가게 문을 여는 라빠스 아주머니들
아, 왼쪽, 이 맛있는 라빠스 즉석빵 '까르네'~ 빵 속에 가득, 깍뚝 썰어 익힌 야채와 닭고기가 따끈했지. 국물 살짝 흐르는 잊을 수 없는 빵, 다시 사먹으려 해도 빵나오는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여행자들에겐 힘들었다. 만들자마자 다 팔리고 마니까. 좋은 것은 있을 때 사먹고, 볼 때 사야해. 한번 지나가면 영원히 끝~
우리 입맛에 맞는 맛있는 빵이 맨 위 그림의 까르네라는 빵이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가슴이 콰악~~ 감동적이었다. 차가 밀리는 도심에서 남편과 두손을 잡고 걸어가는 라빠스 노부부의 모습이 말없이 강했다. 밀리는 내내 그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아침을 여는 시장 사람들
곱게 단장하고 외출한 가족,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도시가 산악지역에 형성되어 산비탈 높은 곳에 살수록 가난한 사람, 평지쪽에 사는 사람은 부자라고 한다~
마네킹들도 그들만의 특색이 있다.
무리요 광장에 놀러나온 라빠스 시민들
무리요 광장의 라빠스 사람들
산 프란시스코 사원 맞은편
산 프란시스코 사원 앞 광장
시장에만 가면 나는 좋아.
이 이쁜 할머니께 초록 목도리 샀다.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본 라빠스 모습
케이블카를 타고 가다가 엄청나게 큰 납골당을 봤다. 이곳이 도시가 작았던 예전엔 외곽이었겠지만, 지금은 엄청난 면적의 납골당 자리가 라빠스 시내 중심에서 가까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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