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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여행/남미(페루,칠레...)

남미여행23.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달의 계곡, 죽음의 계곡(칠레)

by 라방드 2016. 2. 9.

2016.1.11(월)


새벽부터 강행군 하여 솔 데 마냐나(Sol de Manana)의 일출, 라구나 베르데(Laguna Verde), 노천온천(Aguas Termales) 등등...을 흙먼지 풀풀 날리며 보고, 볼리비아 국경을 넘었다. 국경을 넘자마자 우아한 포장도로가 반긴다. 감격,  칠레에 도착했다. 칠레 국경도시이면서 아타카마 사막의 관광도시인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San Pedro de Atacama)', 볼리비아에서 온몸과 옷가지가 흙먼지로 뒤덮여 온통 거지들ㅎㅎㅎ 같아졌다. 그 우아하고 아름다우시던 부인들이 꾀죄죄하기 이를 데 없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최악이었다.

칠레에 들어오자마자 맨먼저 한 일이 빨래방에 모든 옷가지를 맡겨 세탁하는 일이었다. 당일 저녁까지 배달해주기로 하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환전.목욕재계 싹~ 하고, 모두들 깔끔한 모습으로 점심.


오후엔 달의 계곡(Valle de la luna), 죽음의 계곡 투어를 했다. 깡마른 프랑스 출신 여성의 프렌치 억양이 심한 스페인어 설명을 들었다. 알아들을 수 없었으나 보는 것으로도 입이 딱~ 벌어졌다. 가끔 스페인어도 조금 하고, 영어는 무지 잘하는 일행 여학생이 도움을 줘 속이 시원할 때도 있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탈 것 같은 날씨, 추워서...라기보다는 바람과 햇볕 때문에 옷을 껴 입게 된다. 


죽음의 계곡, 우와아.... 굉장한 규모, 엄청난 광경이다.


간담이 서늘하게 높다란 절벽~





달의 계곡





암벽 사이로 모험하는 기분을 내며 인솔자를 따라 제법 재미있다. 위험하니 나이 든 사람, 겁이 나는 사람, 굽히고 기어가기 힘든 사람은 포기하라더니 너무 겁을 줬다는 생각이... 



오후 내내, 저녁 일몰까지 보는 투어였다. 아따까마 사막의 일부지만 사막이 방대하고 투어코스도 넓으니, 이동은 전용 투어버스로만 하게 되었다. 아래의 풍경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찍었다.

하얀 색은 소금기이다.



멋져~



배경이 좋다. 마리아상


마리아상(Tres Marias)


이건 이빠진 동그라미?


일몰을 보러 올라간 아따까마 사막 '달의 계곡' 모래언덕에서~


어디를 봐도 아름답다. 광활하고 굉장하다. 일몰을 보러 언덕 위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

나도 일몰을 기다리는 중, 애구 힘들어.

틈만 나면 폼잡고

인증샷~


저 모래사막의 언덕, 모래가 부드러워 보인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국경이 함께 물려 있다.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는 식당과 숙소가 많은 관광지이다. 사진은 우리가 점심식사를 했던 식당, 외부는 조용한데 들어가니 규모가 크고 손님도 많았다.  친절하고, 음식도 싸고 맛있고, 양이 무지 많았다. 반은 남겼다. 다른 식당에서 드신 분들도 맛있었다는 말을 많이 했다. 기념품 파는 곳도 많았지만 그림의 떡, 어디에 넣고 긴긴 날 들고 다닐 것인가? 갈수록 내몸 하나도 버거운데.



식당내부 공연^^

식당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