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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강원도54

자연을 선택한 친구들(2013. 8. 8) 2013. 8. 8(목)~10(토) 귀농을 꿈꾸고 산야에 묻혀 살아보고 싶다고 꿈을 이야기해왔던 가까운 친구들 중에서 한발 빨리 꿈을 이룬 친구들, 아니 남편 친구들 집에 다녀왔다. 용기를 내어 자연을 더 일찍 선택한 분들, 그만큼 자연을 더 사랑했기에 용기를 빨리 낼 수 있었으리라. 이제 나이를 웬만큼 먹기도 해서인지 추진력 있는 주위 분들 중에 하나 둘 낙향을 시작하는 추세이다. 나도 계곡이나 바다가 보이는 곳에 집을 짓고 살아보고 싶다 생각은 해 봤는지만 막상 추진할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다. 아직은 서울이 많이많이 좋기도 하고... 요즘은 이런 조언들을 듣곤 한다. 꿈꾸는 시골에서 전세를 몇 년 살아보고, 집을 사든지 말든지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8월 8일, 평창강 옆의 농가를 구입하여 농사짓고.. 2013. 8. 15.
강원도는 눈이 펑펑, 서울은 햇볕이 쨍쨍 2013.3.19 - 20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평창 근처를 다녀왔습니다. 친구 부부와 함께 피닉스파크에서 1박, 첫날은 한국 전통음식체험장을 구경하고 대화장에 갔지요. 마침 장이 서는 날이라 하여 갔더니, 3시가 넘어서인지 거의 파장이더군요. 나물과 고구마를 산 것까진 좋았어요. 수수부꾸미, 메밀전병을 사들고 숙소로 온 것부터가 문제였어요. 손 큰 동행친구가 엄청난 양으로 준비해 온 닭튀김과, 좋다는 건 다 넣어 만들어 보약같은 샐러드, 치즈를 함께 먹었어요. 야금야금 찔끔찔끔 조심조심 먹기 시작하다가 결국 또 먹고 또 먹고, 싹싹 비우며 포식을 하고 말았어요. 그러는 바람에, 애구 애구 , 체중감량에 힘썼던 그간의 노력이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지 뭐예요. 으잉~ 웬만큼 맛있어야 말이지요? 빼긴 힘.. 2013. 3. 20.
설악산 단풍(한계령, 주전골, 천불동계곡) 2012. 10. 17-18 유난히 하늘 높푸른 요즘같이 아름다운 가을날, 출근길에 종종 " 에잇, 오늘은 핸들을 확 꺾어 설악산으로 가버릴까?" 때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흔들려, 때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이유도 만 가지, 천 가지... 직장에 매어 끝끝내 일탈을 단 한 번도 못해 보고 퇴직을 하기는 했지만, 휙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도 했었다. 꿈은 이루어진다. 드디어 그날이 왔다. 설악단풍이 500m지점에서 최절정기라는 10월 17일 출발하였다. 오전에만 비가 올 거라는 일기예보는 정확했다. 비가 오는 한계령은 신비로웠다. 산 골짜기마다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였다. 우리가 꿈속을 달리고 있는 듯했다. "너무 좋다. 여보 이게 꿈이야, 생시야".. 2012. 10. 20.
평창효석문화제 2012. 9. 10(월) 2012 평창 효석문화제는 2012.9.7(금)~ 9.16(일) 10일간 열립니다. 이 기간은 메밀꽃 절정기이고, 봉평장이 화려하게 열리며, 주차는 학교 운동장에 무료 사용, 여기저기 음악소리가 들려 가 보면 얼굴 모르는 가수지만 노래실력만은 뛰어난 가수가 직접 노래를 합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많고, 길도 잘 만들어져 있고 어디에 셔터를 대도 아름답게 꾸몄더군요. 헌 집은 헌 집대로 새집은 새집대로 운치 있게 세련되게! 돈 내는 곳은 딱 1곳, 2,000원. 좋은 식당을 찾았습니다. 물레방앗간 옆에 있는 '풀내음' 강추!!! 모범음식점이고요 주소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원길2리 763-5번지' 메뉴는 메밀음식이 중심, 인심 좋고, 맛도 참 좋아요. 점심을 유명한 현대막국수에.. 2012. 9. 11.
봉평 메밀꽃 2012. 9. 10(월) 메밀꽃이 엄청나게 많이 피어 장관이라는 봉평 메밀꽃 축제에 꼭 가보고 싶었지만 주말의 교통지옥에 지레 겁먹고 모가다가, 드디어 퇴직을 한 덕으로 평일에 여유 있게 출발했습니다. 오가는 동안 그 어느 곳도 차가 밀리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월요일 아침 출발하니 2시간 반 만에 농악소리로 흥겨운 봉평에 도착했습니다. 강릉에 가까운 봉평까지 가는 길이 생각보다는 상당히 가까운 거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밀꽃 축제의 이름은 '평창 효석문화제'입니다. 어디를 가도 메밀꽃 세상입니다. 하얗고 수수한 메밀꽃인데도 함께 많이 피니 대단한 장관을 이루더군요. 사진작가들이 많이 와서 촬영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내 카메라도 성능이 더 좋다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항상 갤럭시 노트로 촬.. 2012. 9. 11.
설악산과 정동진, 무릉계곡 여름휴가 여행은 7월말과 8월초만 피할 수 있다면 비교적 쾌적한 여행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7월 22일부터 25일까지는 장마가 끝나고 도로와 관광지가 비어 있고, 게다가 더위도 지낼만 하여 외국여행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저 멀리 뒤에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2012. 8. 4.
권금성에서 바라본 설악산 2012. 7. 24(화) 엄마와 막내 가족과 함께 설악산에 2박3일 다녀왔습니다. 어느 계절에 가도 실망을 주지 않는 멋진 산입니다. 더우기 엄마와 막내동생 가족이 함께하니 더욱 즐거웠습니다. 둘째날 오전에는 권금성과 신흥사 주변 산책...^^ 사람이 많지 않아 줄서지 않아도 되니 기분이 좋은데다, 날씨가 청명하기 비할데없는 날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지만 햇살마저 이쁘게 느껴졌습니다. 2012. 7. 28.
정선 레일바이크 정선 레일바이크 타며 부부 금슬 끌어올려? 비가 살살 뿌리더니 레일바이크를 타는 동안은 더 많이 내렸다. 달리고 있는 레일바이크라 비가 더 많이 쏟아지는 느낌이었나? 비옷을 입고도 바지가 다 젖었고, 속옷까지 젖었다. 7킬로 넘는 거리, 쉴 새없이 바퀴를 돌리며 주변 풍광을 즐기는 건데, 비까지 와주고 천둥이 쿵쾅거리니 재미가 쏠쏠했다. 합심해 바퀴를 돌리다보면 멀어졌던 부부 금슬도 딱 붙을 판이다. 레일바이크 : 5일 전,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려고 보니 이미 예약이 거의 완료. 오로지 첫타임(아침 8시40분)만 소량 남아 있었다. 비수기 평일이라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웬걸??? * 구절리역 -> 아우라지역 / 2인용 22,000원 아우라지역에 있는 카페 '어름치 유혹' 어름치 물고기 모양을 사실적으.. 2012. 6. 2.
38번 국도와 영월(김삿갓면, 한반도마을) 우리나라 국도가 참 좋습니다. 때로는 고속도로보다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38번 국도가 바로 그런 길입니다. 일죽에서 제천을 지나 영월, 고한까지 가보니 자동차 전용도로라 운전하기 참 좋고 주변 경관도 아름답습니다. 게다가 주변에 명승지도 참 많습니다. 충청도와 강원도의 힘이 느껴지는 길이라고나 할까요. 시골집들이 10년 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어디를 가도 그림같이 아름다운 펜션들이 많아서 시골이 서울보다 멋져 보이더군요. 마을들도 멋진 양옥들로 번듯해 보여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1. 장릉 : 단종의 릉, 단종은 숙부인 세조에 의해 왕위를 빼앗기고 선왕으로 물러났다가, 다시 이곳 영월(청령포)로 유배를 왔답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가마를 타고 7일(6/22-28) 걸려 왔다가 4개월 만.. 2012. 6. 1.